한주 내내 총성 울린 미국, 포틀랜드 시위서도 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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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틀랜드 시위 현장에서 29일 한 남성이 쓰러져 치료를 받고 있다.<AP=헤럴드경제>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이 차량 행진을 벌인 29일(현지시간) 한 남성이 총에 맞아 사망했다.

포틀랜드는 3개월째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진행 중인 곳으로,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M) 시위대와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충돌했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보도했다. 남성의 사망 원인이 이들 사이 충돌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 수천명은 차를 타고 도심으로 나와 행진을 벌였다. 대통령 지지자들과 BLM 시위대 두 집단은 거리에서 간헐적으로 충돌했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은 BLM에게 페인트볼을 겨냥했고, BLM도 대통령 지지자들을 향해 물건을 던졌다. 경찰관들이 개입해 몇몇 사람들이 체포되기도 했다.

이 중 한 충돌 상황을 찍은 영상에는 주차장 밖으로 보이는 도로에 모여 있는 소규모 무리 사람들이 담겼다. 이후 총성이 들리고 한 남성이 쓰러졌다. 총에 맞아 숨진 이 남성은 과거 시위대와 충돌했었던 포틀랜드 기반 극우단체 ‘애국 기도자’ 휘장이 달린 모자를 쓰고 있었다.

포틀랜드 경찰은 성명을 통해 오후 8시45분쯤 총격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가슴에 총상을 입은 피해자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피해자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경찰은 “이번 폭력 사태는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총격범 등 사태에 책임있는 자들을 체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잠재적 용의자에 대한 정보나 총격이 시위대 간 충돌과 관련이 있는지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날 포틀랜드에서의 총격은 이번 한 주 동안 미국 내에서 발생한 폭력 사태를 마무리한다고 NYT는 설명했다.

지난 23일 위스콘신주 커노샤에서는 흑인 남성 제이컵 블레이크가 세 아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경찰의 총격을 받고 중태에 빠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일은 미 전역에서 확산한 인종차별 항의 시위에 불을 지폈고, 25일 밤에는 커노샤에서는 자경대를 자처한 백인 10대가 시위대에 총격을 가해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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