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IFA 2020’ 첫 참가…수소전기차 미래전략 발표

현대차 아이오닉 브랜드 제품 라인업 렌더링 이미지. 좌측부터 아이오닉 6, 아이오닉 7, 아이오닉 5. [현대차 제공]

[헤럴드경제 정찬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다음달 3일(이하 현지시간)부터 5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인 국제가전박람회(IFA)2020에 참가해 수소전기자 등 미래차 전략에 대해 발표한다.

31일 현대차에 따르면 알버트 비어만 현대자동차 사장은 내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20’에서 혁신 기술에 대한 논의의 장으로 꾸며지는 부대행사 ‘IFA 넥스트’에 참가해 미래 모빌리티 업체로의 전환을 선언할 계획이다.

현대차가 IFA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이클 콜 유럽권역본부장과 김세훈 현대자동차 연료전지사업부 전무가 연사로 나서 현대차의 전기·수소차와 관련된 광범위한 신기술 현황과 방향성을 제시할 계획이다. 모든 발표는 라이브스트림으로 이뤄지며, IFA 홈페이지와 유튜브 계정을 통해 전 세계에 송출된다.

IFA에서 이뤄지는 현대차 발표의 핵심은 자동차 산업의 대변혁을 맞아 개편한 사업 구조와 장기 플랜이다.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CES) 2020’에서 인간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최초로 공개한 데 이어 미국 앱티브사와 세운 합작법인 ‘모셔널’과 신형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IONIQ)’을 런칭한 이후 첫 발표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비어만 사장은 3일 오전 11시부터 ‘미래 연료, 수소사회로 가는 길을 열다’라는 주제로 현대차의 수소차 전략을 발표한다. 친환경 모빌리티의 향후 변화상을 소개하는 동시에 수소연료전지 기술에 대한 발전 가능성을 논할 계획이다.

비어만 사장의 청사진은 향후 현대차가 선보이는 수소차 라인업과 맞닿아 있다. 현대차는 오는 2023년 수명이 2배 확장되고 제조원가를 절반으로 줄인 연료전지스택이 장착된 2세대 넥쏘(NEXO)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어 김세훈 현대자동차 연료전지사업부 전무가 수소차와 전기차를 아우르는 현대차의 연료전지 기술과 향상된 주행거리에 대한 미래상을 소개한다. 현재 본궤도에 오른 상용차 기반의 수소 모빌리티 서비스도 포함될 전망이다.

다양한 친환경 라인업의 실주행거리 테스트 결과와 효율성을 한층 높인 연료전지 성능도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SK그룹과 LG화학, 삼성전자 등 국내 배터리 동맹에 대한 소개가 언급될지도 업계의 관심사다.

마이클 콜 본부장은 내년 이후 본격적으로 유럽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현대차 모빌리티의 방향성을 선보일 계획이다. 환경 규제에 발맞춘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이 선보일 모델별 특장점과 이를 통한 차량 공유 서비스에 대한 전략도 밝힐 계획이다.

현대차 수소전용 대형트럭 콘셉트카 ‘HDC-6 넵튠’. [현대차 제공]

내년부터 현대차가 본격적으로 출시하는 전기차 모델에 대한 기대감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내년을 기점으로 오는 2025년까지 총 44종의 친환경차와 23종의 순수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내년에만 신형 EV를 포함한 5종의 EV 파생 모델이 출시한다. ‘아이오닉 5’를 비롯해 제네시스 EV 모델과 기아차의 전기차 ‘CV’를 아우른다.

아울러 ‘시프트 모빌리티(Shift Mobility)’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취지에 맞춰 UAM(Urban Air Mobility·도심 항공 모빌리티)과 PBV(Purpose Built Vehicle·목적 기반 모빌리티), Hub(모빌리티 환승 거점)로 구성된 신개념 이동수단의 개발 단계와 미래상도 소개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유럽권역본부가 행사주체로 참여하는 이번 행사에서 현대차가 구상하고 현재 개발 중인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가 소개될 것”이라며 “특히 선도적인 수소 솔루션과 자율주행 부문이 가져올 생태계의 변화를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라고 말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