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로 코로나19 이기세요”…이라크 방송에서 ‘한국 홍보’

[주이라크 한국대사관 에르빌 분관 제공]

[헤럴드경제]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 중인 상황에서 한국 정부가 이라크 내 TV 방송에 출연해 한국 홍보에 나섰다.

주이라크 한국대사관 에르빌분관은 30일 “최광진 에르빌 분관장은 28일 저녁 방영된 프로그램 '루다우의 눈'에 출연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한국과 쿠르드 자치정부의 우호가 돈독해진다는 내용의 자작시를 쿠르드어로 낭송했다”고 밝혔다.

현지 방송 루다우를 통해 방영된 프로그램에서 최 분관장은 한국의 근황을 소개했고, 진행자와 함께 김치전을 요리해 시식하기도 했다. 최 분관장은 “발효 식품인 김치는 면역력을 강화하는 기능이 있어 코로나19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홍보했다.

또 “이라크 쿠르드자치지역에서도 한국 드라마와 영화, K-팝이 인기가 높아 한국에 관한 관심이 높아져 한국 상품의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라며 "이곳 식품점에서도 한국산 김치가 판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루다우의 눈은 쿠르드 자치지역에 주재하는 외교관의 삶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앞서 에르빌 분관은 지난 12일 쿠르드 자치정부에 40만 달러 상당의 방역 물품을 기증했다. 이라크 쿠르드자치지역의 수도 격인 에르빌은 2004년부터 4년간 이라크 평화·재건사단(자이툰부대)이 주둔한 곳이다.

onlinenews@heradlcorp.com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