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밀워키, 나란히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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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레이커스 르브론 제임스가 29일 NBA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4승 1패로 마치고 포틀랜드 블레이저스 개리 트렌트 주니어를 껴안으며 위로하고 있다. <AP=헤럴드경제>

미국프로농구(NBA) 1번 시드 팀들이 나란히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했다.

서부 콘퍼런스 1위 LA 레이커스는 29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어드벤트헬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0 NBA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7전4선승제) 5차전에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 131-122로 승리했다.

이로써 레이커스는 1차전 패배 후 4연승으로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8번 시드의 반란을 꿈꿨던 포틀랜드는 전력의 한계를 절감하며 1차전 승리에 만족한 채 다음 시즌을 기약했다.

르브론 제임스가 36득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앤서니 데이비스도 무려 43득점(9리바운드)을 쏟아부으며 포틀랜드 격파에 앞장섰다.

포틀랜드는 데미안 릴라드의 부상 결장 속에 C.J. 맥컬럼이 36득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레이커스의 화력을 당해내지 못했다.

전반까지는 접전이었다. 포틀랜드가 앞서면 레이커스가 따라가는 양상이었다. 레이커스는 61-68로 뒤진 2쿼터 종료 1분26초를 남기고 데이비스와 드와이트 하워드(11득점)의 덩크슛, 제임스의 3점슛으로 68-68 동점을 만들면서 후반을 맞이했다.

후반 들어서는 레이커스가 백업들의 활약에 힘입어 주도권을 잡았다. 힘을 비축한 제임스와 데이비스도 다시 투입돼 맹활약했다. 10점 안팎의 리드를 이어간 레이커스는 결국 9점 차 승리로 경기를 끝냈다.

동부 콘퍼런스 1위 밀워키 벅스도 올랜도 매직을 118-104로 꺾고 4승1패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밀워키 역시 1차전에서 올랜도에 발목을 잡히며 우려를 낳았으나 이후 4연승으로 가볍게 올랜도의 기세를 잠재웠다.

이날 밀워키에서는 야니스 안테토쿤보가 28득점 17리바운드로 팀을 이끌었다. 크리스 미들턴도 21득점 10리바운드를 보탰다.

휴스턴 로키츠는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114-80으로 완파하고 3승2패가 됐다.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2라운드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고지다.(뉴스1)

◇30일 NBA 전적

밀워키(4승1패) 118-104 올랜도(1승4패)

휴스턴(3승2패) 114-80 오클라호마(2승3패)

LA레이커스(4승1패) 131-122 포틀랜드(1승4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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