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성 화백 50년 화업 ‘디지털 아카이빙’ 영상으로 만난다

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박대성 화백 모습.[문화엑스포 제공]

[헤럴드경제(경주)=김병진 기자]한국화의 거장 박대성 화백을 주제로 한 ‘원로작가 디지털 아카이빙’ 영상이 언택트(비대면) 시대에 적합한 문화예술교육 자료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31일 (재)문화엑스포에 따르면 이 영상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원로작가의 화업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디지털 자료로 만들어 내기 위한 것으로 박대성 화백이 선정되면서 최근 만들어졌다.

박대성 화백 아카이빙은 작품과 연보, 전시이력, 참고문헌 등 자료와 인터뷰 등이 다양하게 수록돼 있으며 예술경영지원센터(KAMS)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박대성 화백은 한국화의 전통을 창조적으로 계승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2015년 작품 830점을 경주엑스포 솔거미술관에 기증하면서 미술관 건립의 기초를 마련했다.

영상은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계기와 스승을 찾아다니며 독학으로 미술을 익힌 과정, 솔거미술관에 작품을 기증하게 된 이야기 등을 시대 흐름에 따라 설명하고 있다.

또 50년간 켜켜이 쌓아올린 단단한 작품세계와 예술정신을 작가의 목소리로 직접 들을 수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 관장과 김형국 가나문화재단 이사장, 이은호 홍익대 동양학과 교수, 이수미 국립광주박물관장 등 미술전문가들이 남긴 비평이 담겨있다.

박대성 화백은 “개인적으로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이번 일이 한국화단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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