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는 간다는데…위스콘신 주지사 “오지 말아달라”

[위스콘신주정부 홈페이지]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미국 민주당 소속 토니 에버스(사진) 위스콘신주(州) 주지사는 3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이번주 커노샤를 방문하려는 계획을 재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커노샤는 위스콘신주에 있는 도시로, 지난 23일 흑인 남성 제이컵 블레이크가 경찰 총에 등을 7차례나 맞고 하반신 마비가 된 사건 이후 시위가 격화한 지역이다.

백악관 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1일 이 곳을 찾아 법집행관을 만나고 폭동으로 인한 피해현황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 에버스 주지사가 이같은 계획을 반대하고 나선 것이다.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에버스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오면 우리의 치유를 방해할 뿐”이라며 “분열을 극복하고 함께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작업을 지연할 것”이라고 말했다.

악시오스 측은 에버스 주지사의 발언과 관련해 백악관에 입장표명을 요구했지만, 즉각 답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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