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유화 3사, 빅데이터 전문가 양성으로 ‘디지털 전환’ 속도낸다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 직원들이 디지털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사내 교육을 받고 있다. [한화솔루션 제공]

[헤럴드경제 김현일 기자] 한화그룹의 석유화학 사업을 담당하는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 한화토탈, 한화종합화학이 디지털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사내 교육을 마치고, 첫 빅데이터 전문가를 배출했다. 이를 계기로 ‘디지털 전환(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작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한화그룹의 유화 3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임직원 42명을 대상으로 약 9개월간 진행한 디지털 아카데미 교육 프로그램을 31일 종료했다고 밝혔다.

디지털 아카데미는 한화그룹의 석유화학 부문 3개 회사가 공동으로 개발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석유화학 공장 내 주요 공정 관리를 담당하는 엔지니어 직군을 비롯해 마케팅, 원료구매 임직원들을 빅데이터 전문인력으로 양성하기 위해 만들었다.

3사는 이번 교육을 수료한 직원들이 현업으로 복귀하면 품질관리, 손익예측, 안전관리 등 실제 업무에서 빅데이터를 접목해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각 사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올해 첫 빅데이터 전문가를 배출한 디지털 아카데미를 이번 한 번에 그치지 않고 2022년까지 연간 교육 프로그램으로 두 차례 더 운영할 예정이다. 디지털 아카데미를 수료한 직원 중 우수 인력은 사내 전문강사로 육성해 빅데이터 노하우를 임직원들에게 전파하는 역할을 맡길 예정이다.

직원들의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강화하기 위해 사내 인증제도도 마련했다. 인증제도는 ‘User→Professional→Expert→Master’ 4단계로 구성됐다. 이번 디지털 아카데미 교육을 모두 수료한 직원들은 2단계인 Professional 인증을 받았다. 향후 실제 업무 활용도와 사내강사 실적 등을 반영해 3, 4단계 인증을 부여할 예정이다.

조종환 한화토탈 DT추진팀 팀장은 “디지털 아카데미는 직원들이 실제 업무에 빅데이터 분석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기획됐다”며 “직원들이 데이터 기반으로 의사결정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고 디지털 혁신이 직원들의 일하는 방식을 바꿀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과 디지털 전환(DT) 문화 전파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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