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태풍 복구에 바쁜 북한, 농작물 피해 최소화에 집중

홍수·태풍 복구에 바쁜 북한, 농작물 피해 최소화에 집중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태풍 피해를 본 황해남도 지역에 당 간부들이 직접 내려가 농경지·농작물 복구 사업에 참여했다고 30일 밝혔다.

장마철 홍수와 태풍 피해 복구에 열을 올리고 있는 북한이 농작물 피해 최소화에 역량을 집중하자고 촉구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하루빨리 농작물 생육을 개선하기 위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제8호 태풍 ‘바비’의 영향으로 적지 않은 농경지에서 농작물이 피해를 입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신문은 황해북도 인산군, 황주군, 사리원시를 비롯한 여러 지역의 포전들에서 강냉이(옥수수)대가 넘어지거나 꺾이고 논벼잎이 상하고 콩포기들도 넘어졌다고 피해 상황을 전했다.

이어 해당 지역에서 “넘어진 논벼들의 이삭을 땅에서 한시바삐 들어주는데 모를 박고 있다”면서 “농업근로자들은 새끼줄, 활창대, 말뚝을 이용하여 넘어진 논벼 이삭이 땅에 닿지 않게 하는 작업을 긴장하게 해나가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 “일꾼들은 넘어진 논벼이삭을 제 때에 들어준 데 맞게 소독을 진행하고 영양액을 분무해주도록 기술지도를 심화시키고 있다”면서 “농업근로자들은 벼이삭이 땅에 닿아있으면 소출이 떨어진다는 것을 명심하고 기술적 요구를 철저히 지켜나갔다”라고 설명했다.

신문은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서 나서는 문제’라는 또 다른 제목의 기사에서 “지금 황해남도를 비롯한 각지 농업부문 일꾼들과 근로자들은 농작물의 생육상태를 개선하여 정보당 알곡수확고를 한 그램(g)이라도 더 높이려고 애쓰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특히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상황을 보면 논벼와 강냉이가 넘어진 형태로 나타난 것이 대부분”이라며 “무엇보다 관심을 돌려야 하는 것이 이삭이 땅에 닿지 않게 대책을 세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피해 형태의 하나가 센 바람으로 벼와 강냉이 잎이 째진 것”이라며 살균제를 이용해 소독을 진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적지 않은 포전의 강냉이가 습해를 받아 뿌리 기능이 약해졌으며 비가 오고 흐린 날씨가 계속되면서 이삭겉마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강냉이웃잎 잘라주기와 아래마른잎따주기를 잘해서 해비침 조건과 통풍 조건을 개선해야 수확고를 높일 수 있다”라고 부연했다.

북한이 이처럼 농작물 피해 최소화를 강조하는 것은 농업이 올해 경제난 정면 돌파전의 ‘주 타격전방’으로 설정된 데 따른 것이다. 김 위원장도 태풍이 지나간 직후 황해남도 일대를 둘러보고 농작물 피해 복구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지시한 바 있다.

이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대북제재로 경제 성장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이를 내수로 해결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홍수·태풍 복구에 바쁜 북한, 농작물 피해 최소화에 집중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태풍 피해를 본 황해남도 지역에 당 간부들이 직접 내려가 농경지·농작물 복구 사업에 참여했다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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