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M] 기상이변 오니 농산물 가격반등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농산물 가격이 최근 2주간 10% 이상 급등했다. 수확기를 앞두고 주요 생산지에서 태풍, 가뭄 등 여러 기상이변이 발생해 공급 우려가 커졌다. 달러 약세 흐름이 당분간 이어진다면 단기 투자 매력은 살아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31일 오후 2시 10분 기준(한국시간) 미국 시카고거래소에서 대두 11월 선물은 전일대비 1.34% 오른 부셀당 964.62센트에 거래되고 있다. 8월 초만해도 대두 선물 가격은 부셀당 890센터에서 출발했으나, 이달 들어 완연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3일 이후부터는 연속 상승세다.

같은 기간 옥수수 선물 가격도 반등하기는 마찬가지다. 옥수수 12월물은 전일대비 0.94% 오른 350.88센트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한달 상승 폭만 11%에 달한다.

최근 불어닥친 초강력 허리케인 로라(Laura) 또한 루이지애나·텍사스주 등 미국 남부 지역을 강타한 상황이다. 주요 수확기를 앞둔 상황에서 태풍 이후 건조한 날씨가 올 경우 작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아이오와주의 농무부장 마이클 나이그 (Michael Naig)는 “2013년 9월 이후 가장 심각한 가뭄이 발생했다”고 지난주 밝혔다.

앞서 미국 에너지생산시설이 셧다운에 돌입한 것 또한 앞서 발생한 폭풍 마르코(Marco), 로라로 인한 생산능력 차질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에너지섹터 또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기상이변으로 인한 공급여건 악화, 달러 약세 기조 등을 고려할 때 단기간 농산물 선물의 투자 매력은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기후 여건 악화에 따른 수확 우려, 저가매수를 노리는 자금이 농산물 시장으로 몰리고 있다”며 “달러 약세가 이어질 경우 미국의 수출 경쟁력 강화가 뒷받침되기 때문에 단기 관점에서 투자 매력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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