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예산안〉 중기부 예산 사상최대…비대면 벤처 육성 1.8조 편성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31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브리핑룸에서 2021년 예산안 편성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 유재훈 기자] 내년도 중소벤처기업부 예산이 사상 최대규모인 17조 3493억원으로 편성됐다. 이는 올해 본예산 13조 3640억원에 비해 3조 9853억원, 29.8% 증가한 수준이다.

정부는 1일 국무회의를 통해 이같은 중기부 예산안을 확정하고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박영선 장관은 예산안 관련 브리핑에서 “디지털경제로의 급격한 대응에 변화해서 소상공인과 중소벤처기업의 디지털화와 비대면 분야 혁신 벤처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정책에 예산을 집중 편성했다”며 “글로벌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경제위기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안정적인 경영을 해나갈 수 있도록 하는 데에도 중점을 뒀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19(코로나19) 확산으로 새롭게 대두되고 있는 비대면 분야 창업·벤처기업 육성 예산이 대폭 증액됐다. 올해 1조3518억원에서 34% 늘어난 1조8115억으로 늘었다.

비대면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모태펀드 출자예산이 9000억원으로 확대되고, 스마트대한민국펀드는 2025년까지 6조원 규모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또 재택근무, 화상회의 등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를 플랫폼을 구축해 기업당 400만 원 수준으로 2021년까지 16만 개 기업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비대면 솔루션의 공급뿐만 아니라 창업벤처기업이 대부분인 비대면 솔루션 시장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경제의 불확실성 증가에 따라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한 융자와 보증공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정책금융도 크게 늘었다. 내년 이 부분 예산은 올해 7조8000억원에서 39.6% 증액된 10조9000원으로 크게 확대됐다. 융자는 올해보다 2조 4000억원 증가한 9조 3000억원, 소상공인 융자는 1조3000억원 증액된 3조6000억원이 편성됐다.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제조 인프라 구축, 소상공인의 디지털화·스마트화, 제조혁신 기술개발(R&D) 예산도 확대됐다. 지난해 1조 8489억원 대비 3190억원이 늘어난 2조 1679억원이 투입된다. 특히 디지털경제 전환에 따른 제조혁신 기술개발을 위한 R&D 예산이 올해 대비 2447억원, 16.4%가 증가한 1조 7331억원으로 확대 편성됐다.

기존 지역경제 기반 골목 상권 등의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인프라 구축 사업 예산도 적극 반영됐다. 올해 9273억원 예산에서 1284억 원이 늘어난 1조 556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역의 구상권 인프라 재생사업인 상권 르네상스 사업을 확대해서 신규로 6곳을 더 지정하고, 기존 중소기업 밀집 지역의 활력제고를 위해 혁신 벤처 앵커기업과 공동으로 중소벤처 스마트 혁신지구 2곳을 지원한다.

수출 중소기업, 해외진출 창업, 벤처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예산도 증액 편성했다. 올해 2322억원에서 내년에는 2703억원으로 예산을 늘렸다. 국가대표 ‘브랜드K’의 지명도를 높이기 위해 브랜드K 해외 출원사업, 국내외 플래그십 스토어 등 브랜드K 육성 및 관리 사업이 확대된다. 또 수출 중소벤처기업의 역량 강화와 비대면 수출 지원을 위해 K-방역성과에 따른 해외 규격 인증 획득 지원, 수출바우처, 전자상거래 진출 등을 확대 지원한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