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뉴저지주, ‘테넷’ 개봉 앞두고 극장 재개관 허용…극장업체들은 울상

[EPA]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미국 뉴저지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문을 닫았던 극장을 재개관하도록 허락했다. 하지만 최대 화제작인 '테넷' 개봉을 앞두고 기뻐해야 할 극장 업체들의 반응은 뜨뜻미지근하다.

31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는 오는 금요일 극장을 다시 열 수 있도록 했다.

단 관객은 마스크를 써야 하며 극장 내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은 유지된다. 이에 따라 동행이더라도 6피트(약182.8cm)의 거리를 두고 앉아야 하며, 상영관은 총 관객 수용인원의 25%만 들어갈 수 있다. 그마저도 총 인원이 150명을 넘으면 안된다.

까다로운 조건이지만 노동절(9월 7일) 연휴 기간 최대 화제작인 '테넷' 개봉에 맞춰 모처럼 극장이 활기를 띨 수 있다는 기대가 크다.

하지만 정작 극장 업체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앞서 극장 업체들은 지난 5월 재개관 가능성을 모색할 당시 직원들을 재고용하거나 코로나19 관련 대응 교육훈련을 하는데 일주일이 조금 넘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했다. 극장 시설을 점검하는데도 시간이 필요하다.

결과적으로 금요일부터 문을 열 수 있다고 주정부가 허용했어도 노동절 연휴 대목을 맞추긴 어려운 셈이다.

뉴저지주에 4개 극장을 갖고 있는 시네마크는 모든 극장이 금요일 문을 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리걸과 AMC는 극장 개장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뉴저지주가 극장 개장을 허용하면서 미국에서 극장을 계속 폐쇄한 주는 캘리포니아주와 뉴욕주, 노스캐롤라이나주 등 3곳으로 줄었다.

하지만 컴스코어에 따르면 지난주 실제 문을 연 극장은 미 전역에서 50%가량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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