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거리두기 강화로 실물경제 위축 불가피…경제보강대책 마련”

[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재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 등으로 8월 이후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등 실물경제 위축이 불가피해졌다며 비상경제대책 보강에 나서기로 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1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국내외 코로나19 전개 양상에 대한 예상 시나리오별 민생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재점검하고 필요할 경우 기존 하반기 경제정책방향과 코로나19 대응 비상경제대책을 변화된 상황에 맞게 보강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이 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 금융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그는 “확진자 수 증가와 강화된 방역수칙 시행으로 실물경제 위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코로나19 확산과 이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으로 8월 이후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됐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정부는 철저한 방역을 최우선 과제로 삼되 불가피한 방역 강화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을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경제 대응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며 “코로나19 상황을 조속히 안정시켜야 경제회복의 시계도 앞당길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며 방역과 조화를 이루는 비상경제 대응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시장과 관련 “국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시 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과 취약계층의 자금 애로 가중 우려가 상존하고 있는 만큼 선제적인 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75조원 규모의 민생·금융안정 패키지의 차질 없는 이행에 힘쓰는 한편 시장 안정과 금융 지원에 부족한 점은 없는지 면밀히 점검하고 미흡한 점은 보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평균물가목표제 도입 등 미 연준의 통화정책전략 변경과 관련해 “이번 조치로 제로 수준의 초저금리가 더욱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자산시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하고, 하지만 “과잉 유동성에 따른 부작용 우려와 함께 기대 인플레이션 및 명목금리 변화로 포트폴리오가 재조정되는 과정에서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차관은 이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통화정책전략의 대전환, 미국·일본 등 주요국 차기 지도자 선출 등에 따라 국제금융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질 수 있는 만큼 정부는 향후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 시 시장안정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hj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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