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론’ 스가 日 관방장관, 2일 공식 출마 기자회견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 31일 정례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지병을 이유로 갑자기 사임 의사를 밝힌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후임으로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이 기자회견을 통해 ‘포스트 아베’ 자리에 대한 도전 의사를 공식화한다.

1일 NHK는 스가 장관이 오는 2일 기자회견을 열어 자민당 총재 선거 출마 의사를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스가 장관은 자신의 입후보 이유로 당면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서 지난 7년 8개월간 이어진 아베 정권 정책의 연결성을 유지하려고 자신이 총재 선거에 나섰다는 점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가 장관은 아베 정권 내내 정부 대변인격인 관방장관을 역임했다.

현재 일본 내에서는 스가 장관이 아베 총리의 후임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이날 일본 최대 일간지 요미우리(讀賣)신문은 자민당 국회의원 중 스가 지지 세력이 약 60%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이번 총재 선거가 스가 관방장관을 축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보도했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은 스가에 대한 지지가 대세가 됐다고 전했다.

자민당이 총재 선거 방식을 어떻게 할지 1일 결정할 방침인 가운데 스가 대세론이 급속도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스가 장관은 현재까지 현역 의원 98명으로 자민당 최대 파벌인 호소다(細田)파를 비롯해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가 이끄는 아소파(54명),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자민당 간사장이 이끄는 니카이파(47명)의 지지를 이끌어낸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어느 파벌에도 속하지 않고 스가를 지지하는 이른바 '스가 그룹'도 30명 이상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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