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성공했던 2분기, 경제도 예상 보다 훨씬 괜찮았다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이 지난 2분기 -3.2%를 기록했다. 물가를 반영한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1.2% 감소했다.

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2/4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전기대비 -3.2%로 집계됐다. 지난달 발표된 속보치(-3.3%)에서 0.1%포인트 상향됐다.

한은 관계자는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0.1%포인트)과 서비스업(+0.2%포인트)이 상향 수정됐으며, 지출항목별로는 건설투자(-0.2%포인트) 등이 하향 수정된 반면 설비투자(+2.5%포인트)와 민간소비(+0.1%포인트) 등이 상향됐다”고 설명했다.

실질 GDP에 물가를 반영한 명목 GDP 성장률은 -1.0%를 기록, 실질 GDP에 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타격이 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 전반의 물가 수준을 보여주는 GDP디플레이터가 1.2%로 크게 반등했기 때문이다.

GDP 디플레이터는 지난 2분기에 전년동기대비 1.2% 상승, 지난 2018년 4분기 이후 6개 분기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상승률을 볼 때도 1.8%를 기록했던 2017년 4분기 이후 최대다.

명목 GDP에 국외순수취요소소득(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돈에서 외국인이 우리나라에서 번 돈을 차감한 것)을 더해 산출하는 명목 GNI는 전기대비 1.2% 감소했다.

배당을 중심으로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줄면서 명목 GDP 성장률을 하회했다.

2분기 총저축률은 국민총처분가능소득(-1.2%)이 감소한 가운데 최종소비지출(1.3%)이 늘면서 전기대비 1.6%포인트 하락한 34.5%를 기록했다.

국내총투자율(32.7%)은 지식재산생산물투자 등이 증가하면서 전기대비 1.5%포인트 상승했다.

gil@heraldcorp.com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