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귀포족 늘고 선물도 ‘비대면’ 배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민족의 최대 명절인 추석을 보내는 방식도 대폭 변화할 전망이다. 예년처럼 친인척들을 만나러 귀향을 하기 보다 최소 친족단위인 직계가족과만 명절을 지내고, 마음을 담은 선물 역시 주로 ‘비대면’ 방식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1일 이커머스 업체인 티몬이 고객 1500명을 대상으로 한 ‘2020 추석 트렌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2명 중 1명(47%)은 올 추석 연휴를 ‘직계 가족끼리 보낼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같이 응답한 이유는 코로나19가 확산되며 조심할 필요가 있다(응답자의 79%)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예전처럼 가족이나 친척들과 추석을 보낼 것이라는 응답은 11%에 불과했다.

이에 이번 명절에 이동을 줄이는 대신 휴식의 기회로 삼겠다는 사람들이 많았다. 응답자의 76%가 ‘가족과 함께 집에서 휴식을 취할 것’이라고 답했다. 자기 개발이나 취미활동을 하거나(9%)나 국내 여행을 다녀오겠다(3%)는 응답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추석 명절 선물 역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대면 방식으로 하겠다고 답한 사람들이 많았다. 추석 선물을 ‘티몬 등 온라인몰에서 주문하거나 선물하기를 활용하겠다’고 응답한 사람이 25%로 가장 높았다. 이어 마음을 담아 송금(24%), 택배 발송(7%) 등이 뒤를 이었다. 비대면 방식의 선물을 선택한 사람들이 전체 응답자의 56%나 되는 셈이다. 반면 직접 만나서 드린다는 응답은 22%로 적은 편이었고, 선물하지 않겠다고 답한 사람도 19%나 됐다.

연휴 교통편을 묻는 질문에서도 10명 중 8명(83%)이 ‘승용차 등 독립된 자가용 차량’을 선택했다. 이 역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여럿이 이용하는 기차나 시외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이 부담스럽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신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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