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에 느는건 술…프리미엄 홈술 아이템 덩달아 인기

[헤럴드경제 도현정 기자]코로나19 재확산으로 ‘홈술(집에서 혼자 즐기는 술)’을 즐기려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모임과 늦은 저녁 ‘편술(편의점 앞 탁자에서 술을 즐기는 것)’조차 금지되면서 술 한 잔으로 고된 하루를 마무리할 방법은 홈술밖에 없어졌기 때문이다. 홈술을 제대로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프리미엄 홈술 아이템들도 덩달아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신세계백화점 주류 매출은 코로나19 발생 이전보다 30% 가량 증가했다. 집에서 전문적인 홈바를 만들고 홈술을 즐기려는 수요도 많아진 상황. 가장 먼저 찾는 프리미엄 홈술 아이템은 전용잔이다.

이딸라 울티마 툴레의 맥주잔(왼쪽)과 온더락잔

술은 종류별로 다양한 특징이 있어, 술에 맞는 전용잔으로 마실때 특유의 정취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다. 핀란드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이딸라의 ‘울티마 툴레’는 용도에 따라 디자인이 다른 바(bar) 웨어 라인이다. 울티마 툴레는 녹아내리는 빙하의 모습을 본딴 유리 제품으로, 얼음잔 같은 시원한 느낌을 주는게 특징. 맥주잔은 투명한 유리 표면과 맥주의 황금빛 색상이 어우러져 마시기 전 시각적으로도 시원한 느낌을 극대화해준다. 와인잔은 레드와인과 화이트와인, 스파클링 등 3종류에 따라 다르게 구성됐다. 과실주 등 달콤한 술로 식후 입가심을 할 때 사용하는 코디얼잔은 국내에서는 소주잔으로 활용 가능하다. 최근에는 위스키에 얼음을 넣어 마시는 온더락잔, 위스키에 탄산수를 섞은 ‘하이볼’ 용으로 나온 전용잔 등도 인기다.

이딸라 관계자는 “홈술족이 많아지면서 이딸라의 바웨어 제품의 매출과 인지도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름에는 맥주를 고집하는 홈술족들은 전용 냉장고로 눈을 돌리기도 한다. 테팔의 ‘비어텐더’ 맥주냉장고는 해외 직구로만 판매되며 맥주 마니아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났던 제품. 최근 국내 규격에 맞춰 수입 판매하기 시작해 대중적인 인기도 얻고 있다.

맥주가 가장 맛있는 온도라는 4℃를 유지시켜주는데다 풍부한 거품과 부드러운 크림을 만들어 집에서도 프리미엄 생맥주를 즐길 수 있다. 탄산이 빠지지 않게 맥주통의 압력을 유지시켜줘 최대 30일 동안 신선한 맥주를 마실 수 도 있다.

맥주 못잖게 와인이 사계절 가볍게 즐기는 주류로 대중화되면서 와인셀러도 홈술족들에게 인기 아이템이 되고 있다. LG전자의 ‘아일랜드 와인셀러’는 와인의 맛과 향, 풍미 유지를 위해 진동이나 습도, 온도를 최적으로 유지해주는 제품. 위쪽과 아래쪽 공간의 온도를 다르게 설정할 수 있어, 종류별 와인을 수납할 수 있다. 최대 41병까지 가능한 넉넉한 수납력도 장점이다. 아일랜드 식탁이나 조리대 아래쪽에 빌트인 형태로 설치해 와인을 손쉽게 보관하고 꺼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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