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정의선·최정우 “혁신·협력으로 사회적 위기 극복하자”

재계·금융권 리더들이 1일 열린 사회적 가치 관련 민간축제 ‘소셜밸류커넥트(SOVAC) 2020’에서 축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마틴 브루더뮐러 독일 바스프 회장. [SOVAC 사무국 제공]

SK, 현대차, 포스코 등 재계 리더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심화된 사회적 위기와 문제를 극복하고 해결하기 위해 어느 때보다 기업의 혁신과 협력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1일 열린 국내 최대 민간 ‘사회적 가치 축제(Social Value Connect·SOVAC)’ 에 참석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현재 직면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 기업의 경험과 지혜를 나누고 협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SOVAC은 지난 2018년 최 회장이 제안해 마련된 행사로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감안해 오는 24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이날 최태원 회장은 “사회문제는 협력할수록 더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면서 “SOVAC이 기존 틀을 깨는 담대한 시각을 공유하고 즉각적인 실행으로 이어지는 우리 사회의 ‘행복 플랫폼’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개막식에 참석한 재계 리더들은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사회 위기 속에서 기업의 사회적 역할이 더욱 커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사회 구성원의 건강과 행복이 위협 받으면 기업의 성장도 어렵다는 점에서 기업의 사회적 가치 활동은 기업 생존을 위해서라도 필수가 됐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올해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표하며 “코로나19 이후로 기업과 사회를 막론하고 개인의 최소한의 안녕을 책임지는 안전망이 위협받고 있다”면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은 지속가능한 사회에서만 가능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개막식 첫 순서로 나선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현대차그룹의 사회적 가치는 이동의 진화를 통해 사람과 사람을 연결, 고객에게 새로운 행복과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후변화와 미래 에너지 전환의 실질적인 해법으로 전기·수소차 중심의 모빌리티를 제공하고 사회와 인류를 위한 혁신과 진보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SK가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와 포스코의 기업시민(시민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기업)은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공존, 공생 가치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일맥상통한다”며 “기업이 경제주체로서 일자리와 이윤을 창출하는 역할 뿐 아니라,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기업에 부여된 새로운 시대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축사에서 “신한금융그룹의 체인지메이커(사회문제에 대한 인식과 해결을 통해 변화를 만들어내는 사람)”라며 “금융 불평등을 해소하는 ‘상생의 가치’, 고객은 기업을 지지하고 기업은 사회와 협업하는 ‘신뢰의 선순환’, 기후변화 위협에 대응하는 ‘환경의 보전’을 실천함으로써 세상을 바꾸는 착한 영향력을 추구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SAP, 도이치뱅크, SK 등과 함께 사회적 가치 측정 글로벌 표준을 만들고 있는 비영리법인 VBA(Value Balancing Alliance) 의장사인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BASF)도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마틴 브루더뮐러 바스프 회장은 “우리는 과거 어느 때보다 협력을 강화해 세계가 직면한 과제를 함께 극복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새로운 방식의 사고가 필요한데 SOVAC은 이를 실현하기에 완벽한 장”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5월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하룻동안 열린 첫 대회는 5000여명이 몰리면서 큰 관심을 끌었다. 올해는 네이버, 카카오, 구글 등 국내외 기업과 NGO, 학계 등 역대 최다인 총 88개 팀이 참여한다. 가수 브라이언, 탤런트 손현주·박시은, 아나운서 조우종·신아영·김일중·한석준·손미나·박은영·문지애,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허영지·박슬기, 유명 게이머 페이커, 유튜버 신사임당·김지우·태용, 양치승 스포츠트레이너 등이 등장하며 대중 친화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정세희 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