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순이’ 돌아왔다…교육출판기업 미래엔, 홍콩 자본에 팔린 영실업 재인수

[헤럴드경제 도현정 기자]교육출판기업 ㈜미래엔(대표 신광수)이 완구 콘텐츠 전문기업 ㈜영실업을 인수, 8년만에 토종 완구기업이 다시 국적을 회복했다.

미래엔은 31일 영실업을 인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미래엔은 지난 27일 홍콩계 사모펀드(PEF) 퍼시픽얼라이언스그룹(PAG)과 영실업 지분 100%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완료, 지난해 10월부터 진행해온 영실업 인수 과정을 마무리했다.

영실업은 1980년 설립된 토종 완구기업으로, 40여년간 TV애니메이션과 자체 완구 캐릭터를 선보여 영유아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어왔다. 콩순이, 시크릿쥬쥬, 또봇 등 다수의 지적재산권(IP)을 보유한 콘텐츠 기업으로도 자리매김했으나 경영악화로 지난 2012년 홍콩계 PEF 헤드랜드캐피털에 매각됐다. 이후 2015년 또 다른 홍콩계 PEF인 PAG에 매각되기도 했다.

국내 최초의 교과서 발행기업인 미래엔은 교과서를 비롯해 초·중·고교 과정의 참고서와 각종 단행본 출판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온 교육출판 전문기업이다. 미래엔은 영실업의 다양한 유아동 콘텐츠와 IP를 활용해 기존 출판사업과 시너지효과를 창출하겠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신광수 미래엔 대표이사는 “이번 영실업 인수를 통해 사업 저변을 확대하고 유아동 콘텐츠 비즈니스에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교육출판전문기업으로 쌓아온 미래엔의 교육적 식견과 자산이 영실업의 토종 캐릭터 및 콘텐츠와 만나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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