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바이든, 무정부주의자 정신적 지원…마피아식 화법 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를 비판하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인종차별 반대시위에서 빚어진 폭력 양상을 정신적으로 지원해왔다고 공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에서 미국에서 폭력과 파괴가 진행되는 지역은 민주당이 운영하고 있다면서 “‘조 바이든 당’이 장악하고 통제하는 지역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조 바이든은 평화 시위라는 거짓말을 반복하면서 파괴자들에게 정신적 지원을 해줬다”면서 “그건 무정부주의”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를 찾아 한 연설에 대해 ‘이상한 연설’이라고 폄하하면서 “바이든 후보의 전략은 좌익 무리에 항복하는 것이고 그게 정확히 그가 하고 있는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바이든은 마피아식 화법을 쓰고 있는데 원하는 걸 주면 무리가 괴롭히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런 식으로 되질 않는다. 왜냐면 한번 주면 계속 가져가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현장 유세를 전격 재개하고 자신을 폭력을 조장한다고 맹비난한 바이든 후보를 겨냥해 폭력의 책임을 덮어씌우며 반격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전역의 시위 과정에서 200여명이 체포됐으며 좌파세력이 촉발한 혼란 상황을 국토안보부와 법무부가 조사하고 있다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 아들이 보는 앞에서 백인 경찰에 흑인 제이컵 블레이크가 총격을 당한 위스콘신주 커노샤를 9월 1일 방문하는 것과 관련, 경찰 등 법집행기관에 시위진압의 노고를 치하할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블레이크의 가족이 변호사를 대동하고 통화하기를 원했고 이는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가족 대신 가족을 대변하는 목사와 통화했다고도 했다.

바이든 후보는 이날 피츠버그를 찾아 트럼프 대통령이 인종차별 반대시위의 폭력을 조장한다고 맹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율 격차를 좁히며 추격하자 그간 삼가왔던 현장 유세를 전격 재개하며 반격에 나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법과 질서’ 프레임을 내세워 바이든 후보를 몰아세우고 있다. 그는 위스콘신 주지사 등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커노샤 방문을 강행, 법질서 수호의 이미지를 각인시키며 바이든 후보와의 전선을 분명히 한다는 계획이다.

realbighead@heraldcorp.com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