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가 31일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대표는 이번 민주당의 전당대회가 '친문 세력'의 효심 잡기 경쟁에 매몰됐다는 평가에 대해 "꼭 그렇게 볼 일이냐"며 불편함을 표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당대회 후보자들의 득표율을 들여다보면, 권리당원 득표율과 일반 국민 여론조사 득표율이 비슷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 지도부에서 의원들의 언로가 막혔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누가 억누르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단지 상황의 위중함, 그리고 21대 총선 직후부터 당시 지도부에서 열린우리당의 전철을 밟아선 안된단 말씀을 몇차례 했다"며 "그런 반성의 기류 속에서 절제의 분위기가 많이 형성되어 있었던 건 아닌가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지금도 토론은 자유롭게 돼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결정이 되면 따라야 하는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성숙한 내부 문화가 형성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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