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M] 구독경제 확산…캐피탈사 ‘황금시대’ 열린다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구독경제 시대에서 캐피탈가 새로운 먹거리를 찾을 수 있다는 주장이 니왔다. 그간 집중해왔던 할부금융에서 벗어나 리스와 렌탈 분야에 공을 쏟는다면, 구독경제 시대에서 또다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남훈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여신금융지에 기고에서 크레디트스위스(CS)가 전세계 구독경제 시장 규모를 2015년 4200억달러(470조원)에서 2020년 5300억달러(594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소개했다.

기업들 역시 구독경제 서비스 제공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구독경제 모델은 안정적인 매출과 현금 흐름을 확보할 수 있고 지속적인 거래 관계를 기반으로 데이터를 확보해 고객 대응이 빨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거시적 환경변화와 고객 트렌드를 고려했을 때 구독형 사업은 향후에도 상당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구독경제의 성장이 캐피탈 업계에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고 했다. 캐피탈 업계는 올 상반기 고실적으로 선방했지만 그간 몰두해온 자동차 할부금융에서의 경쟁 심화, 리스를 진행해온 설비 투자 분야의 부진으로 업계 성장성은 여전히 낮다고 평가된다.

보고서는 “구독경제의 확산은 이미 렌탈과 리스업을 영위하고 있는 캐피탈사에게 새로운 기회일 수 있다”면서 “기존의 리스나 렌탈 영역을 구독형 모델의 특징적인 부분과 접목시켜 비즈니스 모델화 해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제도개혁도 뒷받쳐주는 상황이다. 금융당국은 독과점 구조의 기업간(B2B) 렌탈시장의 경쟁 촉진을 위해 지난 4월 리스 취급 중이던 상품에만 허용하던 렌탈 업무를 리스 미취급 상품에도 가능하도록 여신전문업감독규정을 개선했다. 이와 함께 부동산리스 관련해서도 여신금융업감독규정 개편을 통해 캐피탈사 진입규제 제한적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경제가 과거와 같은 고성장세를 유지하기 어려워지면서 캐피탈업 또한 경기침체와 2금융권 DSR 관리 강화 부동산PF 및 중고차 대출 관련 규제 강화 등으로 사업 확장이 어려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러한 관점에서 구독경제는 캐피탈 업계에 매력적인 시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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