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민 10명 중 7명 “외국인과 결혼 괜찮다”

[헤럴드경제(광주)=박대성 기자] 광주광역시 시민들 상당수는 외국인과의 결혼에 대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다양한 가족 형태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 수준을 파악하고 정책 수요를 판단하기 위해 지난달 3~14일까지 실시한 ‘가족의 다양성 수용’에 대한 시민의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가족의 정의에 대해 ▷법적 혼인이나 혈연에 의한 가족을 정상적인 가족으로 인식(68.1%)하는 답변이 ▷비혼인·비혈연도 함께 거주하고 생계를 공유하면 가족이라는 인식(60.3%) ▷함께 거주하지 않더라도 정서적 유대와 친밀한 관계이면 가족이라는 인식(38.3.%)보다 높게 나타났다.

다양한 가족의 모습에 대해서는 외국인과의 결혼(71.1%), 이혼이나 재혼(66.0%),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사는 것(56.0%)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이 거부감없이 수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다양한 가족에 대한 수용도는 여성이 남성보다, 연령대가 낮을수록 높게 나타났다.

특히, 20대는 독신(91.8%), 외국인과의 결혼(86.6%), 자녀 비출산(86.1%),이혼·재혼(81.6%), 비혼 동거(79.6%) 등에서 다른 연령대에 비해 수용도가 매우 높았다.

다만, 남녀가 결혼하지 않고 동거(47.3%), 자녀를 가지지 않는 부부(42.8%), 결혼하지 않고 아이를 낳는 것(30.9%), 미성년이 자녀를 낳아 기르는 것(17.4%)에 대해서는 수용도가 낮게 나타났다.

가족 다양성 지원 정책에 대한 필요성에 대해서는 저소득 한부모 가족(90.2%), 저소득 미혼모부(88.1%), 다문화 가족(77.0%), 1인가구(74.6%) 순으로 나타났다.

강영숙 시 여성가족국장은 “이번 조사에서 광주시민들의 가족 다양성에 대한 수용도가 지난 6월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전국민의 수용도보다는 낮게 나타났다”며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인권도시답게 모든 가족을 포용하고 존중하는 문화가 정착되도록 시민 인식 개선과 함께 정책 개발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에 의뢰해 광주시에 거주하는 만 20세 이상 성인남녀 1000여 명을 대상으로 가족의 의미에 대한 인식, 다양한 가족의 모습에 대한 수용도, 결혼 상대자에 대한 인식, 관련 지원정책 필요성 등에 대한 전화 설문으로 진행됐다.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p이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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