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사업화 성공모델 ‘연구소기업’ 1000개 돌파…매출액 7394억 달성

기술사업화의 성공모델로 자리매김한 연구소기업이 해마다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1000개를 돌파했다.[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대학, 정부출연연구기관이 보유한 우수기술을 사업화하는 대표모델인 연구소기업이 15년만에 1000개를 돌파했다.

연구소기업은 공공연구기관의 연구성과를 사업화하기 위해 연구개발특구 내에 설립된 기업으로 3년간 국세 및 지방세 감면, 과제 지원, 창업 및 투자 컨설팅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 따르면 연구소기업은 우수한 기술력과 경쟁력 있는 제품 개발을 통해 2019년 기준 총 매출액 7394억원, 고용 3910명, 최근 5년간 평균 증가율이 각각 약 26.1% 및 약 34.5%로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일자리 창출 및 혁신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연구소기업 최초로 콜마BNH가 2015년 코스닥에 상장된 후, 수젠텍, 신테카바이오가 상장에 성공했고 미코바이오메드 등 3개 연구소기업이 상장을 준비하는 등 본격적인 성공사례도 도출되고 있다.

창업부터 기업공개(IPO)까지 평균 7.6년으로 국내 평균인 13년보다 약 1.7배가 빠르고, 세계 평균인 6.3년에 근접, 벤처생태계 선순환 구조에도 우수성을 나타내고 있다.

과기정통부와 특구진흥재단은 2일 대전 ICC호텔에서 연구소기업 1000호 달성을 기념하고 그간의 성과와 앞으로의 비전을 공유하는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기념행사에서는 정세균 국무총리의 영상축사를 시작으로 1000호 연구소기업 등록증 및 유공자 표창 수여와 연구소기업 전용펀드 조성을 위한 선배기업의 펀드 출자 협약 체결식과 투자유치 협약식, 성공한 연구소기업 등의 사례를 공유하는 패널토크 등이 진행됐다.

1000호 연구소기업인 원큐어젠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코스닥 상장사인 아이큐어가 합작투자형으로 설립한 기업이다. 신규 항암물질인 펩타이드와 경구흡수 약물전달시스템(DDS) 결합을 통해 항암효능을 높이는 플랫폼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1000호 연구소기업의 출범을 계기로 지난 15년간의 양적 성장을 넘어 세계 수준의 고(高)기술·신(新)산업을 선도하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연구소기업 신 성장전략 비전’을 발표했다.

비전에는 ▷고(高)기술·신(新)산업분야 창업 확대 ▷성장단계별 지원체계 다양화 ▷전용펀드 조성 및 투자확대 ▷혁신생태계 조성을 위한 제도정비 등 창업에서부터 성장과 투자, 세계 시장 진출 등을 총 망라하는 ‘글로벌 혁신기업의 대표 모델’로 만들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용홍택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연구소기업 1000호 달성은 과학기술 강국의 꿈에 한걸음 다가가는 의미 있는 계기”라면서 “앞으로 연구소기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해 연구개발 성과가 기술사업화로 꽃을 피울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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