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앞둔 美, 北탄도미사일 조달 관련 주의보…“도발 말라” 경고

2017년 11월 북한 평남 평성 일대에서 발사되고 있는 화성-15형 ICBM.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미국은 1일(현지시간) 북한의 탄도미사일 개발을 저지하기 위한 주의보를 부처 합동으로 발령했다. 미 11월 대선을 앞두고 취해진 조치여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이 선거전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상황을 관리하는 데 방점을 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국(ISN)과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 상무부 산업안보국은 이날 공동으로 북한의 탄도미사일 조달활동에 관련한19장 짜리 주의보를 발령했다. 미 부처가 합동으로 북한의 탄도미사일 개발을 정조준한 주의보를 내놓은 것은 처음이다.

이번 주의보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개발에 동원된 주요 기관과 북한이 미사일 프로그램에 사용한 기만적 기술, 북한의 핵확산 활동에 대응하는 미국 법의 관련 조항이 포함됐다.

국무부는 “우리는 주의보에 명시된 구체적 물품을 포함해 미사일 관련 장비와 기술을 획득하려는 북한의 시도에 대해 민간 분야가 계속 경계해주기를 촉구한다”며 “북한의 탄도미사일 관련 조달을 부주의하게라도 지원했다가 미국과 유엔의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이같은 주의보는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나온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북한이 선거를 겨냥한 미사일 시험발사 등 무력시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경고 메시지로 풀이된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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