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모차르트!’, 공연계 최초 온라인 유료 상영회…“카메라 9대, 퀄리티 높였다”

‘모차르트!’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뮤지컬 ‘모차르트!’가 공연계 최초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유료 상영회를 연다. 코로나 시대에 맞는 콘텐츠의 제작으로, ‘모차르트!’의 유료화 시도가 향후 공연업계에도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이하 EMK)는 다음 달 3일 네이버 브이라이브를 통해 뮤지컬 ‘모차르트!’의 공연 실황 유료 상영회를 연다고 2일 밝혔다.

이에 2일 오후 2시부터 예스24 티켓을 통해 뮤지컬 ‘모차르트!’ 10주년 기념공연의 실황영상 스트리밍과 48시간 VOD관람권, MD 상품 등을 포함한 결합 상품 판매가 시작된다. 이어 4일(금) 오후 2시에는 네이버 브이라이브(V LIVE)와 인터파크 티켓에도 순차적으로 판매가 진행될 예정이다. 구매한 관람권으로 네이버 브이라이브(V LIVE)를 통해 실시간 스트리밍되는 ‘모차르트!’를 관람할 수 있다.

‘모차르트!’의 유료 상영회는 코로나19 이후 대면 공연이 줄줄이 취소되며 고사 위기에 놓인 공연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이후 공연 영상화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는 만큼 영상의 퀄리티나 관객의 수요, 수익성 등 새로운 활로의 기준점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높다.

EMK 측은 “‘모차르트!’는 생생한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실제 공연 중에 지미집 2대와 무인 달리 1대를 포함해 총 9대의 풀HD 카메라를 동원해 촬영을 진행했다”며 “다양한 앵글과 땀방울까지 보이는 클로즈업을 통해 공연장에서 보는 것과는 또 다른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예정이다”라고 소개했다.

EMK는 앞서 지난 2015년 5월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초연을 일본에서 유료 상영회를 진행하며 영상화 사업에 본격적으로 발을 디뎠다. 당시 한류 붐을 타고 한국 뮤지컬에 관심을 가진 일본 관객들의 큰 호응에 힘입어 12월 앵콜 상영을 하는 등 성공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이후 2018년 예술의전당 영상화 사업인 ‘싹 온 스크린’과 함께 창작 뮤지컬 ‘웃는 남자’의 극장 개봉을 시도, 영상화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후 EMK가 자체적으로 제작한 뮤지컬 ‘엑스칼리버’의 실황 영상은 지난 6월 미국의 공연 스트리밍 플랫폼 ‘브로드웨이 온 디맨드(BOD)’에서 영미권 관객에게 2주간 유료로 서비스됐으며, 7월 대만의 타이중 국립극장(NTT)에서 상영회를 가졌다. 뮤지컬 ‘모차르트!’도 국내 상영에 앞서 일본의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3일간 유료로 서비스하는 등 영상화 사업의 선두주자로서 다양한 활로를 개척해왔다.

유료 온라인 상영을 기획한 EMK의 김지원 부대표는 “높은 라이선스 비용, 촬영비용과 더불어 그 동안 무료 상영이 주를 이뤘던 만큼 수요를 예측할 수 없는 유료 온라인 공연은 미지의 영역에 대한 도전에 가까웠다”며 “당장 영상화를 통한 수익보다는 새로운 시장에 대한 가능성을 엿보는 것에 의의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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