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학 지식+인문학 창조적 융합…포스텍 SF 소설 공모전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이 국내 최초로 이공계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SF 소설 공모전을 개최한다.

‘포스텍 SF 어워드’는 단편소설(원고지 90매 내외)과 미니픽션(원고지 25매 내외)으로 각각 구분하여 공모·시상한다. 전통적인 단편소설 형식 외에 최근 다양한 매체에서 시도되고 있는 미니픽션을 SF와 결합함으로써, 이공계 대학)생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새로운 서사적 스타일을 모색한다. 당선자에게는 단편소설, 미니픽션 각각 500만 원과 300만 원의 상금, 포스텍 총장상이 수여된다.

과학기술의 사회적 책임이 날로 커지는 지금, SF는 이공학적 지식과 인문사회학적 상상력의 창조적 융합을 실현할 수 있는 중요한 미디어로 주목받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듀나, 배명훈, 김보영 등에 이어 최근의 김초엽, 정세랑에 이르기까지 SF는 순문학 중심의 한국 문학계 판도를 급진적으로 바꾸어 놓았다.

특히 포스텍 출신 김초엽 작가는 폭넓은 이공학적 지식을 섬세한 인문사회학적 감수성으로 표현해냄으로써 한국 SF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고 있다.

김민정 소통과 공론 연구소장은 “포스텍 SF 어워드는 더 많은 이공계 전공자들이 한국 SF의 미래를 함께 일구어가게 하자는 목표로 시작했다”며 “이공계 대학생들이 글쓰기를 통해 인문학적 감수성을 키우고 사회와 소통함으로써 이번 공모전과 함께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접수는 12월 31일까지이다. 수상작 발표는 내년 1월 중으로 작품집 단행본 출간도 계획됐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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