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1억원 투자…’따상’ 가도 수익은 30만원?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 첫날인 1일 서울 마포구 삼성증권 영업점에서 개인투자자들이 청약을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삼성증권]

[헤럴드경제=뉴스24팀] 카카오게임즈 공모주가 청약 첫날 통합 경쟁률 427대 1을 기록하면서 뜨거운 투자 열기를 입증했다. 그러나 최종 경쟁률까지 감안하면 막상 1억원을 투자해도 기대 수익은 수십만원에 그칠 전망이다.

1일 카카오게임즈의 대표 상장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날 주관사와 인수회사를 통해 들어온 청약 주식 수량은 총 13억6783만5610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첫날 통합 경쟁률은 427.45대 1을 기록했다. SK바이오팜의 최종 통합 경쟁률(323대 1)을 청약 하루 만에 이미 넘어선 것이다.

청약 증거금은 총 16조4140억2732만원이 모집됐다.

회사별로 보면 KB증권의 청약 경쟁률이 593.91대 1로 가장 높았다. 491.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삼성증권이 그 뒤를 이었다. 오전 11시 가장 늦게 청약을 시작한 한국투자증권은 365.92대 1의 경쟁률로 마감했다.

경쟁률 1000대 1이라면 1억원 투자에 수익 30만원

카카오게임즈의 공모주를 어렵사리 배정받았다면 이제 관심은 수익이 얼마나 될지다. 그러나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 경쟁률이 치솟음에 따라 막상 수익은 얼마 되지 않으리라는 전망이 나온다.

카카오게임즈 공모주는 청약 첫날 통합 경쟁률은 427.45대 1을 기록했으며, 통상 둘째 날 경쟁률이 훨씬 높은 공모주 청약의 특성상 최종 경쟁률은 수천대 1을 기록할 수 있다.

만약 카카오게임즈의 일반 청약 최종 경쟁률(증권사 통합 기준)이 1000대 1을 기록한다고 가정하면 1억원을 증거금으로 넣은 투자자는 8주 정도의 주식을 배정받을 수 있다.

일반 투자자 청약 증거금률은 50%이므로 증거금이 1억원이면 대략 8300주를 신청할 수 있는데, 여기에 가정한 경쟁률을 적용한 결과다.

이 경우 투자자는 1억원의 증거금으로 19만2000원어치(공모가 2만4000원 기준)의 카카오게임즈 주식 8주를 보유하게 되는 셈이다.

이후 카카오게임즈가 일명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후 상장 첫날 상한가)'을 기록한다고 가정해 수익을 계산해봤다.

카카오게임즈의 최대 시초가는 4만8000원, 여기에 가격제한폭 30%를 적용한 상한가는 6만2400원이다.

앞서 가정한 투자자의 경우 이때 주식 평가액은 49만9200원으로 늘어난다.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160%이지만 평가 차익 자체는 30만7200원에 그치는 것이다.

개인투자자들이 여유자금과 대출까지 동원에 공모주 청약에 나서고 있지만 실제 수익은 크지 않다는 것이다. 이에 일부 자산가들의 경우 최대청약한도(20억8800만원)만큼의 증거금을 넣는 경우도 많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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