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올해 전력판매수익 최대 56.1조원…전년 대비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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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코로나19로 올해 전력 판매수익이 지난해보다 최대 1.9%가량 줄어든 56조원가량으로 예측됐다. 재택근무가 확산함에 따라 주택용 전력판매량은 늘어났지만 산업용 전력판매량이 외환위기직후인 1998년 수준으로 급감할 것으로 분석됐다.

2일 한국전력 경영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전력 판매수익은 경제성장률에 따라 55조5000억∼56조1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작년 판매수익 56조6000억원보다 0.8∼1.9% 줄어든 규모다.

연구원은 “주택용 판매 증가에 따른 누진 단계 상승과 최대부하 시간대 사용 비율 증가분을 반영해 전력 판매단가가 지난해(kWh당 108.66원)보다 1.0∼1.6% 오른다고 보고 계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력판매량과 판매수익 감소는 한전의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저유가 기조 속에 구매 비용 등을 절감하면 수익성 방어가 가능하다. 실제 한전은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여파로 전력판매량이 2.9% 줄어 판매수익이 2000억원 감소했지만, 국제 연료 가격 하락으로 발전 자회사들의 연료비와 전력 구매비를 2조6000억원 아낀 덕에 흑자를 냈다.

올해 연간 전력판매량은 경제성장률 시나리오에 따라 작년과 비교해 최저 -3.3%에서 최고 -1.8%의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3.3%의 판매량 감소치는 외환위기직후인 1998년(-3.6%) 수준이다. 연구원은 47개 기관의 전망치를 참고해 올해 경제성장률을 -0.5%, -1.5%, -3.0%등 세 가지 시나리오로 설정하고 그에 따른 전력판매량 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연간 전력판매량의 전년 동기 대비 변화는 각각 -1.8%, -2.4%, -3.3%로 예상됐다. 올해 1분기 전력판매량은 1년 전보다 1.8% 줄었고, 2분기엔 4.2% 하락해 감소 폭이 더욱 커졌다.

연구원은 경제성장률이 -0.5%일 경우 전력판매량이 3분기 -1.4%, 4분기 0.1%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성장률이 -1.5%일 때도 전력판매량이 3분기 -2.5%, 4분기 -1.3%로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경제성장률이 -3.0%일 때는 전력판매량이 3분기 -4.1%, 4분기 -3.3%로 큰 폭의 감소세를 이어가며 회복이 더딜 것으로 내다봤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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