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생태계 파괴주범 ‘수중 방사소음’ 없앤다

선박에서 발생하는 수중 방사소음 개념도.[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는 국내 조선3사와 함께 국제해사기구(IMO) 해양환경보호 규제대응을 위한 ‘선박 수중방사소음 모니터링 및 소음저감 기술’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고 1일 밝혔다.

수중방사소음이란 선박에 탑재된 기계류와 추진기 등에서 발생해 수중으로 전파되는 소음을 말한다. 최근 해양 운송량 증가에 따라 선박의 대형화고속화 등으로 선박에서 발생하는 수중방사소음에 대한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선박 수중방사소음으로 인한 수중 생태계교란이 발생하고, 특히 고래와 같은 해양포유류 등이 피해를 입고 있다.

IMO를 포함한 국제기구들은 선박 수중방사소음에 대한 규제 논의를 진행 중으로 산업계에서는 관련 규제대응을 위한 핵심기술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러한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산업통상자원부는 IMO 해양환경보호 규제대응을 위한 선박 수중방사소음 모니터링 및 소음저감 기술개발에 나섰다.

오는 2023년까지 총 연구비 58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과제는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를 중심으로 한국조선해양,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조선업계 등이 참여한다.

이번 과제는 선박에서 발생하는 수중방사소음을 선박 자체적으로 상시 모니터링하는 기술과 선박의 주요한 소음원인 추진기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저감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목적이다.

KRISO는 저소음 선박 설계에 요구되는 기술 경쟁력을 제고하고, 선박 수중방사소음 저감을 통해 해양생태계 보호와 조선산업 기술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조선소의 취약 기술 해소, 해외 관련기술 견제 대비 및 수중방사소음 규제대응 기술개발로 차세대 저소음 선박 시장 선점 등의 핵심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김부기 KRISO 소장은 “선박 수중방사소음 저감기술은 IMO 환경규제에는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조선 후발주자의 추격에는 기술경쟁력으로 동시에 대응 가능한 게임체인저 기술”이라고 강조하며 “전문 연구인력 및 대형 연구시설을 활용해 산업계를 적극 지원하고, 선박 수중방사소음 저감기술을 확보해 조선산업의 국제적 기술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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