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 한진칼 전무, ㈜한진 전무도 겸임

조현민 한진칼 전무가 지난 1일 한진의 마케팅 총괄 신규 임원(전무)으로 선임됐다. 또한 같은 날부터 토파스여행정보의 신사업 및 사업전략 담당 임원(부사장)도 맡게 됐다. 사진은 조현민 한진칼 전무. [한진그룹 제공]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차녀인 조현민 한진칼 전무가 ㈜한진의 전무로 선임됐다.

2일 한진그룹은 조현민 전무가 1일자로 ㈜한진의 마케팅 총괄 전무로 신규선임됐다고 밝혔다. 또한 조 전무는 같은 날부터 토파스여행정보의 신사업 및 사업전략 담당 부사장도 맡게 됐다.

한진그룹은 "코로나19 이후 급속하게 비중이 커지고 있는 e커머스 시장에 신속히 대응하고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공유가치창출(CSV, Creating Shared Value) 사업의 폭도 넓히기 위해 이번 인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조 전무는 한진칼에서 신사업 개발 및 그룹 사회공헌 등 그룹 마케팅 관련 업무 전반을 총괄하는 최고마케팅책임자(CMO)로서 ㈜한진의 함안수박 기프트카드, 원클릭 택배서비스, 친환경 택배박스 공동구매 서비스, 간편여행 신규서비스 시범운용, 수도권 전문배송 플랫폼 구축 추진 등의 프로젝트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조현민 전무는 이와 함께 항공 및 여행정보 제공업체인 토파스여행정보에서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해 신사업을 발굴하기 위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경영정상화 시점까지 무보수로 일하게 된다.

일각에서는 조원태 한진칼 회장이 조 전무를 ㈜한진과 토파스여행정보의 주요 임원에 선임한 것은 향후 추가 경영권 분쟁을 대비해 한진칼 지분 6.47%를 보유한 조 전무의 지지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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