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위기, 글로벌 협동조합 협력으로 극복”

이성희(사진) 농협중앙회장이 국제기구 화상 토론회에서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상황에서 각국 협동조합의 협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2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이 회장은 전날 서울 중구 본사에서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의 ‘코로나19 이후 국가별 농업협동조합의 역할’을 주제로 한 웹세미나에 ICAO 회장으로 참석, “코로나 시대 각국의 모범사례를 공유하고 협동조합 간 협동을 통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ICAO는 전세계 협동조합을 대표하는 국제협동조합연맹(ICA)의 농업분과기구다. 1951년 창설돼 전세계 28개국 33개 회원기관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한국 농협중앙회는 1998년부터 회장국을 맡고 있다. 웨비나(인터넷으로 열리는 화상토론회)형태로 열린 이날 세미나는 지난달 이 회장이 ICAO 회장에 취임한 후 열린 첫 공식 행사다.

이 회장은 “한국 농협은 시대변화에 발맞춰 비대면 중심 유통환경에 대응하고 있다”며 “온라인 중심의 농산물 유통 체계를 개혁하고 빅데이터, AI 등의 첨단 정보기술을 도입하는 등 새로운 혁신을 차근히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ICAO사무국을 맡고 있는 농협중앙회는 이번 웨비나를 통해 회원기관들의 현황을 듣고 협동조합간 협력방안, 사무국 차원의 개도국 농업협동조합 지원방안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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