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탄도미사일 이어 사이버 압박…“사이버 범죄 명백한 증거”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2일(현지시간) 북한의 사이버 범죄와 관련한 명백한 증거가 있다면서 북한이 이를 통해 미사일 개발 비용을 충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123rf]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미국이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겨냥한 경고메시지를 보낸데 이어 사이버 활동을 거론하며 압박했다.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2일(현지시간) 북한의 사이버 범죄와 관련한 명백한 증거가 있다며 이를 통해 북한이 미사일 개발 비용을 충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사이버 위협에 대해 “분명한 위협”이라며 “알다시피 많은 사이버 행위자들이 분산된 방법으로 여러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고 이를 찾아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특히 “북한이 이와 관련해 작전을 벌이고 있다는 강력한 증거가 있다”며 “그 목표는 통화를 얻고 미사일 조달과 그 외의 것을 계속하기 위한 자금을 얻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우리가 더 빨리 이를 늦추거나 멈출수록 우리는 모두 더 잘 살고 더 안전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달 26일 북한 해킹팀 ‘비글보이즈’가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활용해 금융 해킹하고 있다며 경보를 발령했다. 비글보이즈는 북한 정찰총국 소속으로 원격 인터넷 접속을 통해 금융기관 해킹을 전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북한은 자금세척 및 테러자금지원 방지를 위한 국가조정위원회 대변인 명의 담화를 통해 사이버 범죄에 반대한다면서 오히려 미국이 전 세계를 무차별적으로 감시·도청·교란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다만 스틸웰 차관보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과 관련해 부처 합동 주의보를 발령한 데 대해 협상 복귀를 촉구하는 의미라며 대화의 여지를 남겼다. 그는 주의보에 대해 “북한에 그들의 주민을 위한 더 밝은 미래가 있지만 고립된 채로 남기보다는 앞으로 나와 협상하고 이런 일들에 관해 대화해야 할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미 국무부와 재무부, 상무부는 전날 공동으로 북한 탄도미사일과 관련해 부주의하게라도 협조하지 말라는 주의보를 전 세계 산업계에 발령한 바 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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