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200헤알짜리 새 지폐 발행

브라질 중앙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현금 수요 증가에 대응한다는 등의 이유로 2일(현지시간)부터 200헤알(약 4만4000원·사진)짜리 고액권 지폐를 발행하기로 했다.

브라질에서 새 지폐가 발행된 것은 지난 2002년 20헤알짜리 이후 18년 만이다.

이에 따라 브라질에서 유통되는 지폐는 2헤알, 5헤알, 10헤알, 20헤알, 50헤알, 100헤알, 200헤알 등 7가지로 늘었다.

중앙은행은 올해 안에 4억5000만장을 찍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900억헤알(약 19조7883억원) 규모가 시장에 공급된다는 의미다.

중앙은행은 200헤알 지폐 발행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개인의 현금 보유가 증가하고 정부의 취약계층 긴급재난지원금 규모가 확대되면서 지폐 소비가 느는 데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고액권 지폐 유통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물가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50헤알·100헤알을 이용할 때보다 현금다발의 부피가 줄어들어 뇌물을 전달하기가 쉬워진다는 점을 들어 부패가 늘어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박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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