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간호사 격려’ 文에 “국민 이간질…朴 ‘레이저 눈빛’ 닮아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안철수 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3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청개구리 대통령도 아니신데, 왜 그렇게 말은 국민통합을 외치면서 행동은 국민을 분열시키는 쪽으로 가시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전날 문 대통령이 페이스북에 올린 ‘간호사 격려’글이 파업 중인 의사와 간호사를 ‘갈라치기’했다는 논란이 이는 것을 겨냥한 것이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단언컨대 어제 대통령의 페북 말씀은 국가 지도자가 하실 말씀이 아니다”며 “국민을 이간질 시키고 상처 주는 말씀을 중단해달라”고 강하게 촉구했다.

그는 “요즘 많은 분들이 대통령의 눈빛이 달라졌다고 한다”며 “‘레이저’라는 별명이 붙었던 전임 대통령의 눈빛을 닮아간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분노와 질책의 눈빛이 향할 곳은 야당이 아니다. 열심히 일하다가 등 뒤에서 돌 맞고 항의하는 의사들도 아니다”며 “대통령의 눈빛은 대한민국 사회를 좀먹는 부정과 부패, 반칙과 특권을 향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안 대표는 “대통령의 레이저가 스스로를 매섭게 돌아보는 성찰과 반성의 레이저가 아니라, 정적을 압박하고 국민의 목소리를 찍어 누르는 증오와 감정에 찬 레이저라면, 언젠가 그 빛은 대통령 자신에게 반사되고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 문재인 정부 들어 국가채무가 증가한 데 대해 “정부가 빚을 내서 모든 생색은 다 내고 빚은 미래 세대가 갚게 한다면 그 정부는 패륜 정부”라고 맹비난했다.

안 대표는 “이 정권의 5년 집권 기간만 나라 빚이 400조원을 넘어서고, 그 때문에 우리 국민은 1인당 2000만원이 넘는 빚을 떠안게 됐다”고 했다.

이어 “미래 세대가 골병드는 엄청난 빚을 내서 또 다시 전 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주자는 인기영합적 발언을 한다면 이 정권의 나라 살림살이는 오직 선거만을 노리는 방탕 그 자체”라며 “"재난지원금은 재난을 당한 분들께 선별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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