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엄격한 법 집행 않는 도시에 연방정부 자금줄 끊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윌밍턴을 방문해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AP]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인종차별 반대 시위에 대해 엄격한 법집행에 나서지 않는 도시들을 대상으로 연방정부의 자금 지원을 막겠다고 위협하고 나섰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백악관은 “내 행정부는 세금으로부터 만들어진 연방정부의 자금이 스스로 무법지대로 전락하도록 허용하는 도시에 지원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란 내용이 적힌 트럼프 대통령의 메모를 공개했다.

해당 메모 속에는 윌리엄 바 미 법무장관에게 질서 회복을 위해 폭력과 재산 파괴를 용인하고 합리적인 법집행을 거부하는 곳의 목록을 작성하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도 담겨 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메모를 통해 러셀 보우트 미 예산관리국(OMB) 국장에게 “무정부 상태에 놓인 도시에 대해선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예산 지원을 제한하거나 그 밖의 불이익을 주라”는 지침도 내렸다.

이번 메모는 민주당 주지사와 시장들이 운영 중인 시애틀, 포틀랜드, 뉴욕, 워싱턴DC 등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개된 트럼프 대통령의 메모에 대해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대응하기 위해 도시들이 받아야하는 자금을 차단하려 한다”며 “그는 왕이 아니며, 이번 일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하기 위한 멍청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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