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크게 줄었지만…서울시,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복귀 검토 하지 않아”

서울시청 신청사. [헤럴드DB]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에서 2일 하룻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69명 증가에 그쳤다.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집단감염 사태가 터진 8월14일(74명) 이후 최저치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시민건강국장)은 3일 오전11시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3일 0시 기준 확진자는 전날 0시 보다 69명 늘어 누적으로 413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996명이 격리 중이며, 2111명이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했다.

신규 확진자 69명은 광진구 혜민병원 3명,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4명, 노원구 손해보험 2명, 중랑구 체육시설 1명, 동작구 카드 발급업체 3명, 노원구 빛가온 교회 1명, 서초구 장애인교육시설 3명, 성북구 체대입시 관련 2명, 8.15 도심집회 1명, 동작구 서울신학교 1명, 강북구 일가족 1명, 서대문구 지인모임 1명, 다래경매 1명, 타시도 확진자 접촉 2명, 기타 31명, 경로확인 중 12명 등이다.

병상가동률은 72.5%다. 중증환자 치료를 위해 즉시 사용가능한 병상은 9개다. 최근 병원 및 생활치료센터토원자는 31일 103명, 1일 101명, 2일 91명이다.

감염병 전담병원은 5곳 운영 중이며, 1곳을 추가지정할 예정이다. 생활치료센터는 6곳이며, 이번 주중 1곳을 추가할 예정이다.

9월 3일 0시 선별진료소 검사건수는 총 5144건이며, 양성률은 1.7%(69명)다. 이는 지난달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감염사태가 정점일 때 3~4%대의 양성률을 보인데서 내려온 수치다.

사랑제일교회 누적 확진자는 629명이다. 현재까지 교인 및 방문자 3544명을 검사해 최초 확진(8월12일)을 제외하고 양성 628명이며 나머진 음성이다. 확진자 가운데 55%가 무증상, 45%가 유증상자다.

확진자 교인이 무증상 상태에서 지역사회에서 감염을 일으키면서 사랑제일교회 발 소규모 집단감염은 전국 13개 시도에서 21곳 발생했으며, 총 확진자는 190명이다. 이 가운데 서울시는 14개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했고, 확진자는 107명이다.

박유미 국장은 하루 확진자가 69명으로 줄어든 데 대해 "사회적거리두기 격상 후 2주가 지났다. 분명 사회적거리두기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2.5단계에서 2단계로의 복귀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확진자 수는 감소했지만 병원 내에서 특히 요양시설에서 발생 많이 하고 있다. 병원 소규모 집단감염은 크게 우려되는 상황이어서 사회적거리두기 복귀는 지금으로선 검토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시는 복귀하더라도 경기, 인천 등 같은 생활권 안에 있는 수도권 내 지방정부, 중앙정부와 협의해서 향후 검토해야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시는 감염경로가 오리무중인 구로구 아파트 집단감염과 관련해 민관합동 역학조사단을 구성해 이달 말까지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역학조사단은 외부 전문가 4명, 구로구청 , 서울시, 질병관리본부 추천 연구원 등으로 이뤄졌다. 시설조사팀이 환기나 오배수 시설 현황을 파악하고, 전파 가능성을 조사할 예정이다. 같은 동 같은 호수대, 옆 호수대로 감염이 이어진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서 입주민을 대상으로 승강기 이용 횟수, 이용 시간대, 집안 내 가족의 행태, 동선 등을 구체적으로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아파트 같은 집단거주시설에서 확진자가 나왔을 경우 전파되는 경로에 대해 의혹을 찾아내기 위한 목적이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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