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청사 전경. [강남구 제공]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강남구(구청장 정순균)는 지난 5월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을 기부한 가구는 지역에서 1만5767가구, 기부액은 모두 79억7900만 원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강남구가 지난달 24일까지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한 전체 가구 21만7781가구 중 7.2%에 해당한다.

기부형태는 지원금을 받은 뒤 자발적으로 기부하는 ‘모집 기부금’과 기간 내 신청 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기부한 것으로 간주하는 ‘의제 기부금’으로 나뉜다.

강남구의 모집 기부금은 3778건, 10억9800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1위다. 의제 기부금(1만1989건)은 68억8100만 원이다.

해당 기부금은 고용보험기금에 편입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강남구민의 고용 유지와 일자리 창출 등에 쓰일 예정이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지만, 함께하고 배려하고 존중하는 ‘미미위 정신’으로, 기부해 주신 구민들께 감사드린다”면서 “‘품격 있는 강남’은 주민들이 존중받을 때 비로소 완성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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