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의료계와 소통…하루빨리 의료기관 정상화에 최선”

정세균 (가운데) 국무총리가 2일 오후 대전시 대덕구 보훈병원을 방문, 비상진료체계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2일 “의료계와도 진정성을 갖고 폭넓게 소통하면서 하루빨리 의료기관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대전 대덕구 보훈병원을 방문, “엄중한 코로나19 위기상황에서 전공의들의 업무중단이 13일째 계속되면서 의료공백 우려가 커지고 있는 지금, 공공의료기관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방문은 의료계 집단휴진에 대비한 비상진료체계 가동 현장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이뤄진 가운데 이남우 국가보훈처 차장, 노홍인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허태정 대전시장,송시헌 대전보훈병원장 등이 참석했다.

우선, 정 총리는 송 원장으로부터 의료계 집단휴진으로 인한 의료공백 대비 비상진료체계 가동 현황을 보고받고, 병원 내 응급실을 점검했다. 정 총리는 이 자리에서 “대전보훈병원은 24시간 응급환자 진료가 가능한 비상진료체계를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감염병전담병원으로서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정부는 무고한 국민들께서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해 피해를 보시는 일이 없도록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하고, 집단휴진 피해신고·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가 지난달 31일부터 '집단휴진 피해신고·지원센터'를 운영한 결과 지난달 31일 47건, 이달 1일 57건 등 이틀간 104건의 피해신고가 들어왔다. 이 가운데 103건이 처리됐다. 정부는 전날 대전협이 참여 의사를 밝힌 공개토론회도 준비하고 있다. 또 의사국가시험을 앞두고 전공의들의 집단휴진으로 교수들이 진료에 투입되면서 채점을 할 인력이 부족해 한때 군의관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지만, 시험을 일주일연기하면서 현재는 인력 지원 필요성이 사라진 상태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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