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내년 중진기금 10조9490억원…정책자금 1조 확대

[헤럴드경제 유재훈 기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사장 김학도)은 2021년 중소벤처기업창업 및 진흥기금(중진기금) 예산이 올해보다 1조 3150억원 증가한 10조 9490억원으로 정부안에 편성됐다고 3일 밝혔다.

특히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중소벤처기업의 경영안정과 혁신성장을 위한 정책자금 지원 규모는 5조 6900억원으로 올해 4조 5900억원 보다 1조 1000억원 확대됐다.

김학도 이사장은 “중진공은 중기부, 기재부 등 정부 부처와 함께 지역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과 제조현장 디지털화를 가속화하고,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적극 대응해 수출 회복을 지원할 것”이라며 “포스트 코로나 산업구조 개편에 따른 중소벤처기업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지역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과 제조현장 디지털화를 지원하는 신성장기반자금은 1조 7500억원으로 올해 대비 4200억원 증액 편성했다. 특히 스마트공장 사후관리 사업 예산 44억원이 신규 편성돼 보급기업의 현장애로 분석을 바탕으로 컨설팅 및 맞춤형 A/S 등 스마트공장 운영 효율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변화 대응에도 초점이 맞춰졌다. 신시장진출지원자금이 3000억원 증액된 5000억원으로 편성됐다. 중소벤처기업이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대응하고, 코로나19 발생 이전의 수출액 수준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중진공 해외거점 예산을 311억원으로 확대하고 수출인큐베이터(수출BI)를 활용한 비대면·온라인 방식 지원을 강화한다. 또한 온라인 수출리빙랩(현지화지원사업)을 신규 추진해 글로벌화를 원스톱 지원한다.

끝으로 중소벤처기업 경영위기 극복과 산업구조 개편 대응력 강화를 위해 긴급경영안정자금을 5000억원으로 대폭 확대 편성하고 재도약지원자금을 3500억원으로 1400억원 확대해 지원한다.

특히 중소기업 선제적 구조개선 사업예산 18억원을 신규로 편성해 유동성 공급, 채무조정, 금리인하 등을 지원하고, 사업전환촉진 예산을 11억원 반영하는 등 중소벤처기업의 자율적 구조개선을 통한 경영정상화와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중소벤처기업 인력 양성을 위해 연수사업 예산을 261억원으로 66억원 확대 편성해 스마트혁신 러닝 플랫폼 구축에 나설 예정이며, 기업인력애로센터에 100억원을 편성해 연령대별 스마트공장 구축 중소기업 매칭 프로그램 도입 등을 통해 일자리 창출을 적극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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