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휴진 13일째’ 전공의 휴진율 85%로 상승…전임의는 30%

정부의 보건의료 정책에 반대하는 의료계가 집단휴진 중인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본관 앞에서 전공의와 전문의가 정부의 보건정책에 반대하는 1인 시위를 하며 홍보물을 나눠주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집단휴진 13일째인 2일 전국 수련병원 소속 전공의(인턴·레지던트) 휴진율은 85.4%로 집계됐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전공의 수련병원 200곳 가운데 152곳에서 근무 현황을 파악한 결과 소속 전공의 8700명 중 7431명(85.4%)이 근무를 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

전공의와 함께 집단휴진에 동참하고 있는 전임의(펠로)는 2094명 중 621명이 근무에서 빠져 휴진율은 29.7%였다.

전공의와 전임의는 의대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한방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비대면 진료 육성 등 4대 의료정책의 ‘전면 철회’, ‘원점 재논의’를 요구하면서 지난달 21일부터 집단휴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저녁 전임의와 전공의, 의과대학생의 연대 조직인 젊은의사 비상대책위원회와 개원의가 주축인 대한의사협회는 전날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제시한 중재안을 두고 의견을 나눈다.

전날 저녁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과 만나 의대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등의 정책에 대해 “완전하게 제로의 상태에서 논의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미래통합당 의원들도 대전협을 방문해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되면 의료 정책을 원점에서 재논의하겠다고 약속했다.

의료계는 3일 의사 전 직역이 참여하는 ‘범의료계 4대악 저지투쟁 특별위원회’에서 대정부 협상안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