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증거금 1억원 내고 ‘따상’이면 19만2000원 수익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영업점에서 투자자들이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 신청 및 상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카카오게임즈가 기업공개(IPO)를 위한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역대 최대 증거금을 끌어 모았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 마감일인 이날 카카오게임즈의 통합 청약 경쟁률은 1524.85대 1을 기록했다. 배정물량 대비 경쟁률로 추산한 청약 증거금은 58조5543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앞서 지난 6월 진행된 SK바이오팜 청약 당시 세웠던 역대 최대 증거금 기록(약 30조9889억원)도 갈아 치웠다.

카카오게임즈 주식을 1주 배정받기 위해서는 약 1830만원을 내야 한다. 일반 투자자 청약 증거금률이 50%이므로 증거금 1830만원이면 공모가 2만4000원인 카카오게임즈 주식 1525주를 신청할 수 있는데, 여기에 경잴률 1524.85대 1을 적용한 결과다.

만약 1억원의 증거금을 내고 5주를 배정 받았다면 상장 첫날 기대 수익률은 얼마나 될까. 투자자는 공모가 2만4000원의의 카카오게임즈 주식 5주, 12만원어치를 보유하게 되는데, 이후 카카오게임즈가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후 상장 첫날 상한가)을 기록할 경우 해당 주식 평가액은 31만2000원으로 높아진다. 시초가를 4만8000원에 거래를 시 작한 뒤 30% 급등한 경우다.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160%에 달하지만, 평가 차익 자체는 19만2천원에 그치는 수준인 것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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