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풍성그룹 출자 사모펀드로부터 4000억 투자 유치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 전자상거래 업체 티몬이 국내 사모펀드로부터 4000억원 규모 투자금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투자 유치를 마무리하면 내년을 목표로 추진 중인 기업공개(IPO) 작업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일 티몬에 따르면 사모펀드 PS얼라이언스는 티몬의 최대 주주인 글로벌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KKR)와 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발행하는 400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티몬은 투자받은 자금을 활용해 자본결손금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티몬은 적자 누적으로 2017년부터 자본잠식상태를 이어왔다. 특히 이는 내년을 목표로 하고 있는 상장 작업과도 연결된다. 한국거래소 측이 자본잠식 일부를 해결한 것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티몬은 지난 4월 말 상장주관사로 미래에셋대우를 선정하고 최대 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해왔다.

PS얼라이언스는 티몬이 '타임커머스' 플랫폼을 활용해 e커머스업계의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등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타임커머스는 분·초 단위로 시간을 쪼개 상품을 파격적으로 싸게 판매하는 방식을 일컫는다.

PS얼라이언스는 풍성그룹이 100% 출자해 설립한 PEF로 지난 2012년 설립됐다. 교직원공제회와 PEF운용사 글랜우드PE 출신으로 지난 4월 PS얼라이언스에 합류한 조영민 부대표가 거래 성사에 역할한 것으로 알려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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