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M]나스닥 사상 최초 1만2000 돌파… 백신 개발↑ 경기 회복↓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나스닥이 사상 최초로 1만2000선을 돌파했다. 코로나19백신 기대감에 미국과 유럽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으나,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 우려도 제기된다.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4.19포인트(1.54%) 오른 3580.8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6.78포인트(0.98%) 오른 1만2056.44에 마감해 각각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도 454.84포인트(1.59%) 뛴 2만9100.50에 장을 마쳤다. 다우 지수가 2만9000선을 넘은 것은 지난 2월 이후 처음이다.

업종별로는 에너지를 제외하고 전 업종이 올랐다. 재료 분야가 2.28% 올랐고, 커뮤니케이션도 2.19% 상승했다. 기술주는 0.92% 올랐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35% 오른 5940.95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1.90% 상승한 5031.74로 장을 마감했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닥스(DAX)30 지수도 2.30% 오른 1만3243.43으로 장을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스탁스(Stoxx) 50지수는 3337.77로 장이 끝나 1.84% 상승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 상승 원인으로 분석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50개 주(州) 정부 등에 ‘10월말 또는 11월초 백신을 배포할 준비를 하라’는 통지를 했다는 점이 이날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이끌고 있는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도 전날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3차 임상시험 중간 결과가 압도적으로 긍정적일 경우 임상 시험을 일찍 종료하고, 백신을 조기 승인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현재 2건의 백신 후보를 두고 3만명의 자원자를 받아 3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연말께 결론이 나올 예정인데 더 앞당길 수도 있다는 것이다.

백신이 시장 전체의 흐름을 주도했지만, 이외에는 호재와 악재가 뒤섞였다. 전일 발표된 공급관리협회(ISM)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시장 예상을 훌쩍 뛰어넘으며 경기 회복 기대를 높였으며, 오토데이터에 따르면 8월 자동차 판매도 1500만 대를 넘어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대로 ADP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8월 민간부문 고용이 시장 전망치의 절반을 훨씬 밑도는 42만8000명 증가에 그쳤다. 8월 뉴욕시 비즈니스 여건 지수는 전월 53.5에서 42.9로 내렸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중국 외교관이 미국의 대학을 방문하거나 대사관 외부에서 문화행사를 개최하는 행위 등을 위해서는 미 당국의 사전 승인을 받도록 하는 제재 방안을 발표해 미-중 갈등의 불씨를 던졌다.

유가도 경기 회복 지연이 미국 휘발유 수요 감소로 이어지며 큰 폭으로 하락 중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9%(1.25달러) 급락한 41.5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7일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4시 현재 배럴당 2.6%(1.17달러) 떨어진 44.4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 금값도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1.7% 떨어진 온스당 1944.70달러에 마감했다.

환율은 뉴욕외환시장(뉴욕 오후 4시 기준)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4% 상승한 92.71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0.56% 내린 1.1846달러를 기록했다. 파운드/달러는 1.3346달러로 0.28% 낮아졌다. 달러/엔은 106.19엔으로 0.22% 높아졌다.

반대로 위안화는 중국 경제 회복 기대감으로 달러/위안 역외환율이 0.02% 하락한 6.8357위안에 거래됐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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