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中 톈진 TV공장 11월 생산 중단…“글로벌 생산거점 재편”

삼성전자가 지난 2017년 중국에서 개최한 포럼에서 프리미엄 QLED TV를 소개한 모습. [삼성전자 뉴스룸]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삼성전자가 오는 11월 중국 톈진(天津) TV공장 가동을 중단한다. 스마트폰·PC에 이어 TV 생산도 탈(脫)중국을 가속하고 있는 것이다.

7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1월 말께 중국 톈진에 있는 TV공장 가동을 멈춘다.

톈진 TV공장은 중국 내 유일한 삼성전자 TV 생산기지다. 근무인력은 총 300여명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측은 “글로벌 생산거점의 운영 효율화를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톈진 공장은 중국 내수용 TV를 생산하고 있다. 중국 TV 제조사의 추격으로 현지 판매량이 둔화되고 임금 인상 등 경영 환경이 악화된 것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중국 TV시장 점유율은 금액 기준 올 상반기 5%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중국 내수용 물량 규모가 크지 않다”며 “베트남 등으로 향후 생산물량 이전기지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2018년 말 톈진 스마트폰공장, 지난해 광둥(廣東)성 후이저우(惠州) 스마트폰공장도 가동을 멈췄다.

올 7월에는 마지막 PC공장인 쑤저우(蘇州) 생산라인도 중단하기로 결정하면서 중국 내 생산 효율화 수순을 밟아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중국 생산기지로는 쑤저우 가전공장과 반도체 후공정공장, 시안(西安) 반도체공장 등이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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