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Z폴드2 구매? 예약 2번 해야 이득”

“사전 예약도 예약하세요!”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2’, ‘갤럭시Z플립 5G’의 정식 출시를 앞두고 고객 선점을 위한 통신사 경쟁이 치열하다. 사전예약 시작을 알려주는 ‘알림 신청’에 경품을 싣고 일찌감치 고객 유치전을 시작했다. 5G 프리미엄폰 신작이 줄줄이 쏟아지면서, 특수를 맞은 통신업계가 모처럼 활력을 찾고 있다.

▶‘얼리버드’잡아라!… 또 한번의 경품 ‘찬스’=통신 3사는 오는 11일 갤럭시Z폴드2, 갤럭시Z플립 5G의 사전예약을 시작한다. 정식 출시는 18일이다.

통신사들은 사전예약 알림 신청 프로모션을 시작하고 ‘얼리버드’ 소비자 쟁탈전을 시작한 상태다. 알림 신청은 휴대폰 번호를 등록해놓으면 사전예약이 시작되거나 제품이 입고될 때 이를 안내주는 것이다. 일종의 사전예약을 예약하는 단계다.

SK텔레콤은 온라인몰 T다이렉트에서 입고 알림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오는 10일까지 제품 입고 알림을 신청한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갤럭시워치3, 배달의 민족 쿠폰,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LG유플러스는 제휴팩을 경품 상품으로 내걸었다. 추첨을 통해 옥션, 마켓컬리, GS25, 카카오T 등에서 1년 동안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한다. 매월 1만5000원의 할인 쿠폰을 12개월 간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 KT도 스타벅스 쿠폰을 내걸고 알림 신청 고객을 유치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알림 신청을 이용하면 사전 예약 경품과 별개로 또 한번 경품을 받을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알짜배기’고객 유치 기회…5G 프리미엄폰 신작 특수=5G 프리미엄폰 신작이 모처럼 쏟아지면서 통신사들은 특수를 잡기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특히 앞서 출시된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이 5G 모델로 출시돼 통신사 입장에선 롱텀에볼루션(LTE) 모델보다 고객 유치에 공을 들여야 할 필요가 커졌다.

갤럭시Z폴드2와 같은 고가 프리미엄폰은 고가 요금제를 사용하는 고객이 많다는 점도 통신사들에게는 기회다. 갤럭시Z폴드2는 제품 특성상 동영상 등의 콘텐츠를 많이 사용하는 ‘얼리어답터(신제품을 빨리 구입해 사용하는 소비자)’나 데이터 ‘해비 유저’의 수요가 많다.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를 높일 수 있는 ‘알짜배기’고객 비중이 많다는 점에서 고객 유치전이 더욱 치열해질 수 있다.

오는 14일 온라인으로 공개되는 LG전자 ‘LG윙’까지 시장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하반기 5G 고객 유치 ‘특수’를 맞은 만큼 연내 5G 가입자 1000만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올 7월 기준 국내 5G 누적 가입자는 785만7205명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노트20부터 폴드2, Z플립, LG윙까지 그 어느 해보다 프리미엄폰 신작이 많은 시기”라며 “코로나로 시장 침체가 계속됐는데, 활력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세정 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