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마스크 착용 거부하면 비행기 못탄다”

대한항공 항공기 내 소독 작업 모습. [대한항공 제공]

[헤럴드경제 정찬수 기자] 대한항공이 비행기 탑승 시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는 승객에는 탑승을 거부하고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통합 방역 프로그램 ‘케어 퍼스트’(CARE FIRST) 일환으로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는 승객에 대한 대응 절차를 마련해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와 같은 세부 절차를 마련한 것은 국적 항공사 중 처음이다. 대한항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부터 고객과 직원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이날부터 탑승 전 마스크 착용을 지속해서 거부하는 승객의 탑승을 거절할 방침이다. 탑승 후에도 기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고 폭언이나 폭력 등을 행사하면 감염병예방법과 항공보안법 위반 사안임을 고지하고 경찰에 인계할 계획이다. 해당 승객에 대한 예약·탑승 거절 방안도 검토 중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마스크 착용 강화 조치에 따른 승객 불편을 방지하고자 e티켓 이용 안내 메일에 마스크 착용 의무화 안내 문구를 추가하는 등 사전 안내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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