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점 돈 민선 7기-유동균 마포구청장] “서부선 경전철, 고질적 교통체증 해소해줄 것”

주민 소통을 강조하는 유동균 구청장은 청사 안팎에서 가슴에 이름표를 달고 활동한다. [마포구 제공]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유동균(58) 서울 마포구청장은 얼마 전 정부의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방안(8·4대책)에 상암동 6000여가구 공급계획이 포함되자 단식에 들어갔다. 여당 소속이지만 반대 목소리를 분명히 냈다. 지난해 11월에는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자치분권 관련법 연내 국회 통과 촉구’를 위한 1인 시위에도 나서기도 했던 그는 “주민과의 협의없이 기존 중앙집권적 통제방식은 효율적인 정책을 펼치는데 걸림돌”이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집단지성에 따른 의사결정 방식이 필요하다. 주민 참여를 근간으로 한 지방분권, 이를 뒷받침하는 재정분권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구청장은 주민 참여 시대에 맞춘 행정 패러다임을 이끌고 있다. 그것은 ‘수동적으로 기다리는 방어적 행정’이 아닌 ‘적극적으로 찾아가는 공격적 행정’이다. 그는 “정보가 없어서 혜택을 못 받는 주민들이 수두룩한데 앉아서 기다릴 수만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전국 최초로 설치 운영 중인 ‘무엇이든 상담창구’가 적극 행정의 대표 사례다. 지난 2월 1일부터 지역내 16개 동 주민센터와 구청 민원여권과에 설치한 이 창구는 쓰레기 처리, 소음 등 소소한 생활 민원 상담부터 생존유지를 위한 복지 상담까지 공공기관 업무 범위에 제한을 두지 않고 주민 개개인의 어려움에 초점을 맞춘 주민밀착형 사업이다. 행정 경험이 풍부한 6급 전담 공무원이 상담을 돕는다. 지난 4개월 동안 운영한 결과 약 300건의 민원이 접수됐고, 99%가 해결됐다.

초선인 유 구청장은 ‘최고가 아니면 최초가 되라’는 가치 아래 전국 최초 또는 서울시 최초 타이틀을 단 다양한 혁신 정책을 만들어왔다. ‘무엇이든 상담창구’ 외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MH 마포하우징’, ‘공공기관 화장실 24시간 개방’, ‘소규모 주택 완강기 설치 지원’, ‘주정차 단속 전광판 미세먼지 안내’, ‘사물인터넷 기반 미세먼지 저감벤치 설치’ 등 여러 앞 선 정책들로 마포구의 이름을 알렸다.

MH하우징은 현재 13곳의 임시거소와 3곳의 마포구 자체 매입임대주택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시거소에는 작년 4월 첫 입주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16가구가 입주하였고 그 중 3가구는 공동임대주택으로 연계돼 퇴거했다. 유 구청장은 “마포구만이라도 갈 곳이 없어 거리로 내몰리는 안타까운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임기 내 총 95호의 ‘MH마포하우징’ 거주 공간 마련 목표에 꾸준히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염리종합사회복지관 및 데이케어센터 건립, AI기술이 탑재된 로봇을 활용한 비대면 돌봄사업 추진, 노인여가시설 인프라 확대, 상암동 문화비축기지 내 종합 재난안전센터 건립 등 다양한 생활밀착형 복지행정을 남은 임기 중 펼칠 계획이다.

유 구청장은 서부선 경전철이 철도인프라 소외지역인 서울 서북권과 서남권의 대중교통 부족을 해결해줄 것이라며 반겼다. 서부선 경전철은 은평구 새절역에서 출발해 마포의 광흥창, 여의도를 지나 마지막 종점인 서울대입구까지 정류소 총 16개를 지나는 총 길이 16.15㎞의 도시철도다. 2023년에 착공해 2028년에 개통한다. 그는 “서부선 경전철이 넓게는 강남·북 균형발전에도 상당히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되고, 고질적인 교통정체를 해소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신촌, 광흥창역 일대 14개 아파트단지 약 7000 가구의 주민들이 그동안 서울 서남권으로의 대중교통 연결노선이 부족해 불편을 겪고 있었다. 서부선 경전철이 연결되면 여의도, 동작, 서울대 등 서남권을 이용하기가 수월해지는 직접적인 효과가 있고, 아울러 환승을 통해 서울 전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끝으로 그는 마포구가 올해 듣고 싶은 ‘삼희성(三喜聲)’이 있다면서 웃음소리, 파이팅소리, 발자국소리라고 소개했다. 그는 “세심한 행정서비스 제공을 통해 구민에게서 들려오는 만족스런 웃음소리, 민관이 함께 협력하여 할 수 있다는의 지를 다지는 희망찬 파이팅 소리, 지역 경제에 활력이 돌고 관광객들의 방문이 이어지는 분주한 발자국소리, 올해는 이 세 가지 소리가 마포의 곳곳에서 넘쳐나면 더없이 좋겠다”고 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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