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101개大 입시일정 변경 ‘꼼꼼히 살펴라’

2021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오는 23일부터 시작된다. 올해는 전체 모집인원(34만7447명)의 77%인 26만7374명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이는 전년 대비 1402명 줄어든 수치로, 교육부의 정시모집 비중 확대 방침에 따른 결과다.

이번 수시모집은 전체 모집인원의 87.2%(23만3007명)를 학생부 전형으로 선발한다. 이 가운데 내신성적 위주인 ‘학생부교과전형’이 14만6942명, 내신성적과 교과활동, 학생 역량 등을 종합 평가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이 8만6083명이다. 또 논술 위주 전형은 1만1162명, 실기 위주 전형은 1만8821명을 뽑는다. 올해는 특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뒤늦게 대입 전형을 변경한 대학들이 많은 만큼, 보다 세심히 지원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지원하려는 대학, 일정 겹치지 않나 체크해야=수시 원서접수는 이달 23~28일 중 3일 이상 진행된다. 수험생들은 수시 6회 지원 기회를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해야 한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101곳의 대학이 지난 달 말 대입전형 일정이나 전형 방법 등을 변경했다. 수시 원서접수 기간이 한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변경함에 따라 수험생들은 당장 수시 지원전략을 다시 수립해야 한다.

지원하려는 대학들의 대학별고사 일정이 겹치지 않는지, 일정 변화에 따라 경쟁률 변화는 어떻게 될지, 남은 기간 학습 전략을 어떻게 수정해야 하는지 등 고려할 점이 많아졌다.

올해 수시 주요 일정에서 가장 눈여겨보아야 할 것은 대학별고사 일정이다. 대학들의 대학별고사 일정이 겹치지 않는지 사전에 살펴봐야 한다. 주요 대학 96곳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세를 고려해 면접, 실기, 논술 등 대학별 고사의 전형 기간을 조정했다.

연세대는 수시 논술 일정을 10월10일에서 수능(12월3일) 뒤인 12월7~8일로 미뤘다. 고려대는 수시 학생부종합(학종) 전형 면접 일정을 11월21일에서 11월21~22일로 이틀에 걸쳐 시행하기로 했다. 이화여대와 성신여대, 세종대, 숭실대 등도 수시 논술 전형기간을 당초 보다 하루씩 늘렸다.

▶‘수능최저기준 적용 대학’ 체크도 필수=수시를 준비하더라도 수능 공부를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수시모집 전형 중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맞추지 못해 탈락의 고배를 마시는 일이 비일비재하기때문이다.

교과전형과 논술전형의 경우,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설정하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학생부종합전형은 이를 활용하는 대학이 많지 않다. 다만 서울대, 고려대, 이화여대, 홍익대 등 일부 대학은 학생부종합전형에서도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대학, 전형별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다르므로 대학별 기준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올해 수시모집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지난해와 달라진 대학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학생부교과전형에서는 국민대, 덕성여대, 성신여대, 홍익대 등이 다소 완화됐다. 논술전형에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완화되는 추세로 동국대(자연), 성신여대, 연세대(미래), 이화여대(인문), 한국외대(서울), 홍익대가 다소 완화됐다.

▶수능·학생부·비교과 등 분석…유리한 곳에 지원해야=수시모집을 준비하려면 우선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분석해 유리한 곳에 지원해야 한다. 예컨데 학생부와 수능 성적이 모두 우수하다면, 학생부 교과 전형과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는 논술 전형에 모두 지원할 수 있다. 비교과 영역 준비도에 따라 학생부 종합전형도 가능하다. 상위권 수험생들은 수능 성적으로 지원 가능한 정시 대학 수준과 비교해 수시 지원 대학을 상향해서 선택하되, 논술 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체크해 준비해야 한다.

수능에 비해 학생부 성적이 우수하다면, 수시모집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수시모집 인원의 절반 이상을 학생부 교과전형으로 뽑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상위권 대학의 학생부 교과 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경우가 많아 수능에 소홀해서도 안된다.

학생부에 비해 수능 성적이 우수하다면, 수능에 집중하는 것이 유리하다. 수시모집에서는 논술 준비도에 따라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 논술 전형에 지원해볼 수 있다. 또 학생부 성적이 4등급 이내라면 비교과 영역의 준비도에 따라 학생부 종합전형에도 지원해볼 수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변수로 수능, 논술, 비대면 면접 등 수험생들이 매우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학습 및 생활리듬을 유지하고 남은 기간 학습계획을 재수정해 끝까지 실전감각을 키우고 집중해야 한다고 입시업계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장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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