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알미늄, 2차전지용 양극박 안산공장 증설

롯데알미늄 안산1공장 전경. [롯데알미늄 제공]

[헤럴드경제 김현일 기자] 롯데그룹의 화학 계열사인 롯데알미늄이 총 사업비 280억원을 투입해 2차전지용 양극박 생산라인을 증설한다. 향후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투자에 나섰다.

롯데알미늄은 14일 경기도 안산 단원구 반월산업단지에 소재한 롯데알미늄 안산1공장에서 2차전지용 양극박 생산라인 증설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증설 작업에는 총 280억원이 투입된다. 공사가 완료되면 롯데알미늄의 2차전지용 양극박 생산능력은 1만2000톤으로 대폭 증가하게 된다.

증설을 통해 기존의 식품용 알루미늄박 생산라인과는 분리된 양극박 전용 생산설비를 도입하고, 디지털 기술(DT) 기반의 품질관리 모니터링 시스템도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품질 확보 및 제품 생산효율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알루미늄박 및 약품·식품 포장재 등을 생산해온 롯데알미늄은 최근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2차전지용 양극박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양극박은 2차전지의 용량과 전압을 결정하는 양극 활물질을 지지하는 동시에 전자의 이동 통로역할을 하는 소재다. 높은 열전도성으로 전지 내부의 열 방출을 돕는 역할을 한다.

롯데알미늄은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양극박 생산기지를 건설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선점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지난 4월부터 헝가리 터터바녀 산업단지 내 6만㎡ 부지에 1100억원을 투자해 연간 생산규모 1만 8000톤에 이르는 전기차용 2차전지 양극박 생산공장을 건설 중이다. 오는 2021년말 완공 시 롯데알미늄은 연간 3만톤 규모의 양극박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BU장은 "전기차용 2차전지 양극박 시장 선점을 위해 국내외 생산라인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라며 "반세기 동안 축적된 알루미늄박 생산경험과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고의 양극박 소재 전문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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