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B, 올해 韓 성장률 전망 -1.0% 유지…내년은 0.2%포인트 낮춘 3.3% 예상

[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종전 예상과 같이 -1.0%의 역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내년 성장률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글로벌 경제부진 등을 반영해 종전 예상(3.5%)보다 0.2%포인트 낮은 3.3%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아시아 역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0.1%에서 -0.7%로 대폭 하향조정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활동 위축 및 글로벌 수요 감퇴로 60여년만에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ADB는 15일 ‘2020년 아시아 역내 경제전망 수정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ADB는 아시아 역내 45개 회원국 경제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6월에 제시했던 0.1%에서 -0.7%로 0.8%포인트 하향조정하고, 내년도 성장률은 6월 전망치 6.2%에서 6.8%로 0.6%포인트 상향조정했다.

ADB는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활동 차질과 소비·수출 수요 위축 등으로 거의 60년만에 처음으로 아시아 개발도상국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경우 올해 전망치는 지난 6월에 제시한 -1.0%를 유지했으나, 내년엔 세계경제 회복과 3차 추경 등으로 3.3%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도 전망치는 지난 6월 제시한 3.5%보다 0.2%포인트 낮은 것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당초 ADB가 최근의 국내 코로나 재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을 반영해 성장률 전망치를 내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내년도 성장률 전망치만 낮췄다.

주요국 성장률 전망을 보면 중국과 베트남, 대만 등은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플러스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종전과 같은 1.8%로, 내년 성장률은 종전 전망 7.3%에서 소폭 높아진 7.4%로 예상했다. 대만의 올해 성장률도 종전과 같은 0.8%의 플러스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고, 내년 전망치는 종전 2.5%에서 3.5%로 1.0%포인트 올렸다.

베트남은 올해 성장률이 당초 예상(4.1%)에서 1.8%로 대폭 낮아지지만 플러스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고, 내년엔 당초 예상(6.8%)보다 0.5%포인트 낮은 6.3%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hjlee@heraldcorp.com

Print Friendly